[6월 2주 전국시황] 소형아파트 상승세, 마침내 인천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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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 전국시황] 소형아파트 상승세, 마침내 인천 ‘상륙’

[부동산뱅크 2008/06/13 - 조회:153827]

강북발(發) 소형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북 소형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경기 북부 및 인천지역으로까지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고가아파트 약세에 발목 잡힌 서울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버블세븐지역은 전주보다 낙폭은 줄였지만 여전히 내리막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6월 2주 전국 아파트값은 0.19% 올랐다.

서울 재건축 하락세 ‘주춤’
은평구, 중랑구 집값 ‘강세’

서울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0.11%p 늘리며 0.21% 오름폭을 기록했다. 인천은 소형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변동률 1.00%를 기록,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신도시(-0.08%)는 분당이 약세장을 연출하면서 2주 만에 상승세를 반납했다.

버블세븐지역은 평촌(0.02%)과 목동(0.00%)이 소폭 오른 데 반해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하락곡선을 그린 탓에 마이너스변동률(-0.12%)을 면치 못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전주(-0.26%)보다 낙폭을 줄이며 -0.09% 떨어졌고, 비강남권(0.37%)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인기가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가 각각 0.28%, 0.10%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는 -0.16%로 약세를 나타냈다.

하락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만 보였던 서울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 급락했던 송파구와 서초구 일대 쌓여있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지난주 -2.84%와 -0.06%로 주저앉았지만 이번주는 모두 -0.02% 빠지는데 그쳤다. 반면, 강남구(-0.29%)와 강동구(-0.34%)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구별로는 은평뉴타운 입주가 한창인 은평구(2.27%)가 지난주에 이어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뉴타운 입주와 더불어 인근지역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집주인들이 너도나도 호가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어 경전철 호재가 있는 중랑구(0.90%)와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대문구(0.89%)의 거래 움직임이 활발했다. 노원구(0.76%), 강서구(0.70%), 성북구(0.70%), 도봉구(0.69%) 등도 뒤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대규모 입주를 앞둔 강동구(-0.15%)와 송파구(-0.08%), 서초구(-0.01%)를 비롯한 강남구(-0.14%) 일대 아파트는 맥을 못 춘 한 주였다.

신도시, 소형아파트값 ‘강세’
양주시 1.18% ↑, 광명시 0.67% ↑

신도시는 산본(0.18%)과 일산(0.14%) 일대 소형아파트가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고, 중동과 평촌은 0.02% 소폭 올랐다. 반면, 고가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분당(-0.29%)은 나홀로 하락세를 띠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시 일대로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백석읍 가야1차와 광적면 희망아파트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한 주 동안 1.18%가 상승했다. 의정부시(0.86%)는 민락동과 신곡동으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반면 매물부족으로 집값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명시(0.67%), 구리시(0.61%), 평택시(0.54%), 포천시(0.49%), 동두천시(0.47%) 등도 인기가 지속됐다.

반면, 과천은 별양동 일대 주공단지들이 일제히 거래부진을 이어갔다. 재건축이 완료된 원문동 주공3단지 입주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근 주공단지에 일시적으로 거주하던 입주 예정자들이 저마다 집을 내놓아 물량이 쌓인 탓이다. 주공6,7단지를 비롯한 12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과천시는 -0.30%가 뒷걸음질쳤다. 김포시(-0.20%), 연천군(-0.19%), 용인시(-0.17%), 군포시(-0.06%) 등도 모두 매매가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