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주 전국시황] 강북發 집값 상승, 경기 북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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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 전국시황] 강북發 집값 상승, 경기 북부 ‘꿈틀’

[부동산뱅크 2008/04/25 - 조회:134212]

서울 강북을 비롯한 경기도 북부권 아파트값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강남권을 비롯한 용산구, 양천구 등은 고가아파트 대출규제와 세금 등으로 묶여 거래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집값이 저렴한 강북권 일대의 경우 가격이 더욱 오르기 전 대출을 끼고서라도 집을 매입하자는 추세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도로여건이 개선되면서 서울 접근이 수월해진 경기 북부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넓히며 0.26%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0.28% 상승
강남 빅3, 재건축 ‘약세’

지역별로는 서울이 0.28% 올랐다. 경기 북부 아파트값 강세로 경기도는 0.39% 상승했고,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인천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크게 벌리며 0.66% 치솟았다. 신도시는 0.03% 소폭 오름세를 띠었다.

반면, 버블세븐 지역은 송파구(-0.25%)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주 연속 내리막 행진(-0.05%)을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일반아파트(0.37%)가 강세를 보였다. 주상복합 단지는 0.08% 소폭 올랐다. 반면,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재건축 단지는 송파구(-0.92%), 강동구(-0.04%), 강남구(-0.03%)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0.16% 급락했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47% 오른 반면, 강남권(-0.05%)은 마이너스변동률로 돌아서 대조를 이뤘다.

서울 구별로는 노원구(1.63%), 중랑구(1.36%), 도봉구(1.10%)가 1% 이상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0.57%), 동대문구(0.55%), 성동구(0.43%), 구로구(0.36%) 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송파구는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하락세(-0.25%)를 면치 못했다.

노원구는 월계동 청백단지들의 상승세가 거셌다. 청백3∙4단지 56㎡(17평형)가 1억 500만 원에서 1억 4,000만 원으로, 청백3∙4단지 82㎡(25평형)가 1억 7,000만 원에서 2억 2,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청백공인 대표는 “청백단지는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면적 별로 4,000만~5,000만 원씩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상계동에서는 상계역대림 82㎡(2억 1,500만→2억 8,500만 원)와 105㎡(3억 750만→3억 7,500만 원)의 오름폭이 컸다. 벽강공인 대표는 “최근 강북권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로 임차인들이 대출을 보태 집을 매입해버리는 추세”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매수세가 꾸준한 중랑구는 상봉동 건영캐스빌 105㎡(3억 6,000만→4억 3,000만 원)과 써너스빌 82㎡(2억 2,750만→2억 7,000만 원), 85㎡(2억 5,600만→2억 9,500만 원) 등의 상승폭이 컸다. E공인 대표는 “인근 노원구, 강북구 일대 집값이 치솟음으로 인해 보다 저렴한 중랑구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곳은 망우∙상봉균형발전촉진지구와 인접한데다 중앙선 망우역 민자역사 개발 등의 호재가 풍부하다”고 전했다.

도봉구는 방학동 한화 85㎡(26평형)가 1억 8,500만 원에서 2억 4,000만 원으로, 성원 76㎡(23평형)가 2억 500만 원에서 2억 4,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부동산씨티 대표는 “그동안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었던 방학동 일대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채 잠시 소강상태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동아 79㎡(1억 9,500만→2억 2,000만 원), 도봉동 서원 85㎡(2억 3,250만→2억 5,500만 원) 등도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위브 79㎡(2억 8,000만→3억 500만 원),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하이빌 95㎡(2억 1,000만→2억 6,000만 원), 성동구 하왕십리동 행당풍림아이원 102㎡(4억 7,000만→5억 500만 원) 등도 강세장을 연출했다.

반면, 송파구는 가락시영2차 56㎡(17평형)와 가락시영1차 42㎡(13평형)가 2,250만 원과 1,500만 원씩 떨어져 각각 8억 2,500만 원과 5억 6,750만 원으로 매매가가 뒷걸음질쳤다. D공인 대표는 “가락시영의 경우 강남권 주택시장 침체와 더불어 사업시행인가 이후 추가부담금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은 탓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동에서는 장미 1∙2차 92㎡(28평형)와 109㎡(33평형)가 500만 원씩 하락해 각각 6억 9,000만 원과 8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H공인 대표는 “인근 잠실시영의 입주가 다가오면서 장미아파트에 잠시 거주했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2주택 양도세중과 회피 매물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일산∙산본∙중동신도시 ‘강세’
경기 북부지역 ‘일제히’ 상승

신도시는 일산(0.18%), 산본(0.12%), 중동(0.09%)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전주 상승세를 띠었던 분당(-0.03%)과 평촌(-006%)은 맥을 못 춘 한 주였다.

일산에서는 후곡건영6단지 66㎡(20평형)와 후곡대우∙벽산 79㎡(24평형)가 2,750만 원과 2,500만 원이 올라 각각 1억 4,500만 원, 1억 6,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후곡동양∙대창 72㎡(22평형)와 후곡동부6단지 69㎡(21평형) 역시 1억 3,500만 원에서 1억 6,000만 원으로, 1억 2,000만 원에서 1억 4,000만 원으로 뛰어 올랐다. D공인 대표는 “서울의 소형아파트 강세 현상이 이곳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본에서는 주공11단지 49㎡(15평형)가 1억 1,950만 원에서 1억 2,500만 원으로, 79㎡(24평형)가 2억 2,750만 원에서 2억 3,250만 원으로 오름세를 띠었다.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56㎡(17평형)와 72㎡(22평형) 역시 1억 3,500만 원에서 1억 3,750만 원으로, 1억 9,250만 원에서 1억 9,500만 원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포천시(2.23%), 의정부시(2.10%)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양주시(1.80%), 여주군(1.33%), 가평군(1.00%), 고양시(0.96%), 남양주시(0.55%), 연천군(0.51%) 등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포천시는 소홀읍 일대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컸다. 상운 69㎡(21평형)가 5,5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송천마을뜨란채 95㎡(29평형)가 1억 5,500만 원에서 1억 6,500만 원으로 올라 거래 움직임이 활발했다. 현대공인 대표는 “서울 거주자들이 저렴한 집을 찾기 위해 이곳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시는 호원동 개나리 85㎡(1억 5,250만→1억 8,500만 원), 용현동 세아2차 85㎡(1억 500만→1억 2,500만 원), 장암동 장암주공7단지 72㎡(1억 4,750만→1억 6,500만 원) 등이 일제히 올랐다. 나레공인 대표는 “의정부시의 경우 군부대 이전으로 기존의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있는데다 금오동 행정타운 및 금의∙가능뉴타운 사업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집값은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양주시는 백석읍 일대로 수요가 몰렸다. 세아1차 76㎡(23평형)가 6,250만 원에서 7,400만 원으로, 가야1차 59㎡(18평형)가 6,400만 원에서 7,550만 원으로 상승했다. 동화은하수2단지초록 148㎡(2억 1,000만→2억 3,000만 원), 동화은하수1단지장미 72㎡(1억 1,250만→1억 2,250만 원) 등도 양주시 아파트값 상승세를 거들었다.

이밖에 여주군 여주읍 삼한강변 145㎡(1억 5,500만→1억 6,750만 원), 가평군 청평면 경남아너스빌 109㎡(1억 6,430만→1억 7,250만 원), 고양시 행신동 소만시영3단지 56㎡(9,500만→1억 3,250만 원) 등도 인기가 지속됐다.

인천은 동인천역 인근 개발사업이 추진중인 동구(2.95%)가 가장 많이 올랐고, 계양구(1.60%), 부평구(0.92%), 서구(0.49%), 남구(0.38%), 중구(0.32%) 등이 상승세를 이었다.

서울 전세가 소폭 오름세
중랑구, 서대문구 임차거래 ‘활발’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1%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6%, 0.05%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중랑구(0.88%) 강세가 돋보였다. 이어 서대문구(0.37%), 노원구(0.19%), 동대문구(0.17%), 성동구(0.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랑구는 상봉동 써너스빌 155㎡(47평형)가 2억 원에서 2억 9,000만 원으로, 105㎡(32평형)가 1억 5,500만 원에서 1억 9,000만 원으로 올라 임차계약을 맺었다. 면목동 온세솔내음 109㎡(1억 2,000만→1억 4,000만 원), 신내동 신내9단지 56㎡(8,750만→9,500만 원) 등도 거래가 활발했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삼성래미안 79㎡(24평형)가 1억 5,500만 원에서 1억 7,000만 원으로, 135㎡(41평형)가 3억 250만 원에서 3억 1,000만 원으로, 102㎡(31평형)가 2억 3,000만 원에서 2억 3,500만 원으로 올라 계약이 체결됐다. 청구1차 119㎡(2억→2억 1,500만 원), 청구3차 89㎡(1억 4,750만→1억 5,250만 원), 태영 82㎡(1억 1,000만→1억 2,000만 원) 등도 강세장을 연출했다.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에서도 강세를 보인 노원구는 상계동 상계역대림 105㎡(32평형)가 1억 4,250만 원에서 1억 6,500만 원으로, 82㎡(25평형)가 1억 250만 원에서 1억 1,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계동 벽산 69㎡(1억 1,000만→1억 1,500만 원), 중계동 중계주공2단지 59㎡(7,250만→7,500만 원), 하계동 시영6단지(장미) 59㎡(7,250만→7,500만 원) 등도 오름세를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