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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주 전국시황] 버블세븐, ‘나홀로’ 하락세

[부동산뱅크 2008/04/11 - 조회:139051]

서울 아파트값 0.28% ‘상승’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보다 상승폭을 0.10%p 줄이며 0.28% 올랐다. 의정부시와 광명시 아파트값 상승세로 경기도는 0.18% 오름세를 띠었고, 동구∙계양구가 강세를 띤 인천은 0.52% 치솟았다. 신도시는 0.07% 소폭 올랐다.

반면, 지난주 마이너스변동률에서 빠져 나온 버블세븐지역은 목동 일대 아파트값이 급락하면서 또다시 하락세(-0.03%)로 접어들었다. 

서울에서는 일반아파트(0.35%)와 주상복합단지(0.04%)가 지난주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재건축 단지는 강남구(-0.09%), 서초구(0.04%), 송파구(-0.03%) 등 강남3구 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약세를 띤 가운데 0.04% 하락했다. 특히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 112㎡(12억 1,500만→12억 원),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72㎡(10억→9억 9,500만 원),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128㎡(9억 6,000만→9억 5,000만 원)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45% 올랐고, 강남권은 변동이 없었다.

구별로는 노원구(2.46%), 도봉구(0.74%), 중랑구(0.73%)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금천구(0.44%), 동대문구(0.44%), 성북구(0.39%), 마포구(0.38%)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상계동 일대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벽산 56㎡(17평형)와 62㎡(19평형)는 각각 1억 4,000만 원에서 1억 8,5000만 원으로, 1억 5,500만 원에서 1억 9,500만 원으로 치솟았다. 주공3단지(고층)76㎡(1억 4,000만→1억 8,500만 원)와 주공3단지 저층 89㎡(3억 6,500만→4억 5,500만 원) 등도 급등세를 탔다. S공인 대표는 “노원구 일대는 신(新)버블지역으로 불리는 등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매수세가 꾸준한 도봉구는 방학동 우성1차 82㎡(25평형)가 1억 7,250만 원에서 2억 2,500만 원으로, 신동아2단지 89㎡(27평형)가 2억 1,650만 원에서 2억 4,500만 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창동 건영캐스빌 72㎡(22평형)와 대우 76㎡(23평형)도 각각 2,250만 원과 2,000만 원이 올라 2억 1,250만 원, 2억 1,500만 원에 매매가가 새롭게 형성됐다.

중랑구는 상봉동 건영2차 72㎡(22평형)와 109㎡(33평형)가 2억 500만 원에서 2억 3,000만 원으로, 3억 500만 원에서 3억 2,500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건영부동산 대표는 “중랑구 일대는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 호가가 오르는 추세”라며 “매물이 부족한 탓에 실제 거래는 드물게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면목동 신성 132㎡(3억 2,000만→3억 5,000만 원)와 묵동 신안1차 85㎡(1억 9,500만→2억 1,000만 원) 등도 강세장을 연출했다.

반면, 양천구(-0.27%)와 강남구(-0.02%)는 약세를 보여 희비가 엇갈렸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3단지 89㎡(27평형)와 181㎡(55평형)가 각각 7,500만 원과 1억 5,000만 원이 빠져 6억 5,000만 원과 18억 2,500만 원으로 급락했다. 3단지 99㎡(9억 4,000만→8억 8,000만 원)와 12단지(고층) 89㎡(6억 1,500만→6억 750만 원) 등도 낙폭이 컸다. M공인 관계자는 “신시가지 일대는 대출규제와 양도소득세 등의 문제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큰데다 매수자 우위로 시장이 돌아가는 탓에 가격하락폭이 크다”고 전했다.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도곡렉슬 168㎡(51평형)와 85㎡(26평형)가 25억 7,500만 원에서 25억 원으로, 8억 원에서 7억 9,000만 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 112㎡(34평형) 역시 12억 1,500만 원에서 12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중동신도시 ‘하락 반전’
의정부시∙광명시, 매매가 ‘껑충’

신도시는 평촌이 0.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09%), 분당(0.07%), 일산(0.02%)은 소폭 오름세를 띠었다. 반면, 상승세를 거듭하던 중동(-0.06%)은 마이너스변동률로 하락반전 했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신성 76㎡(23평형)가 3억 5,000만 원에서 3억 7,000만 원으로, 관양동 한가람 삼성 105㎡(32평형)가 4억 4,000만 원에서 4억 6,000만 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반면, 매수세가 한 풀 꺾인 중동신도시는 상동 사랑청구 165㎡(50평형)와 꿈동산신안 161㎡(49평형)가 각각 1,000만 원이 빠져 6억 4,000만 원과 6억 6,5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경기도는 의정부시(1.36%)와 광명시(1.11%)가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양주시(0.74%), 오산시(0.51%), 남양주시(0.38%), 안성시(0.34%), 파주시(0.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강북권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로 수요가 몰린 의정부시는 민락동 산들마을현대3차 79㎡(24평형)가 1억 2,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민락주공2단지 69㎡(21평형)가 1억 250만 원에서 1억 2,000만 원으로 올랐다. 이밖에 호원동 성호 82㎡(1억 4,500만→1억 5,900만 원)와 우성1차 79㎡(1억 4,000만→1억 5,900만 원) 등도 강세를 띠었다.

소형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광명시는 철산동 일대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됐다. 주공11단지 49㎡(15평형)와 42㎡(13평형)의 경우 4,350만 원과 3,500만 원씩 올라 각각 3억 1,350만 원, 2억 6,75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쌍마한신 89㎡(2억 500만→2억 3,000만 원), 철산두산위브 76㎡(2억 5,500만→2억 8,000만 원), 주공10단지 42㎡(2억 4,500만→2억 6,500만 원) 등도 광명시 집값을 이끌었다. 
양주시는 회정동 금용2차 105㎡(32평형)가 1억 1,400만 원에서 1억 2,400만 원으로, 덕계동 덕계한주 76㎡(23평형)가 1억 300만 원에서 1억 1,150만 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우부동산 대표는 “이곳은 집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찾는 사람이 많다”며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오는 대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밖에 오산시 수청동 대우1∙2차 92㎡(1억 750만→1억 3,000만 원), 남양주시 진겁읍 한신그린1차 102㎡(1억 3,000만→1억 5,000만 원), 안성시 공도읍 주은청설 85㎡(7,750만→8,150만 원)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인천은 정비사업이 한창 추진되고 있는 동구가 2.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계양구(1.10%), 부평구(0.75%), 남구(0.64%), 남동구(0.32%), 연수구(0.29%) 등이 상승폭이 컸다.

서울 전세 소형아파트 0.22% 올라 ‘최고’
노원구 0.65% ↑, 중랑구 0.33% ↑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0% 올랐다. 서울은 소형(0.22%)과 대형(-0.02%)이 대조를 보인 가운데 0.12% 상승했고, 신도시는 0.10%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 구별로는 노원구(0.65%)가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중랑구(0.33%), 성북구(0.33%), 성북구(0.32%), 용산구(0.30%), 서초구(0.24%) 등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노원구는 월계동 성원 85㎡(26평형)가 9,000만 원에서 1억 1,500만 원으로, 상계동 주공3단지(저층) 76㎡(23평형)가 1억 1,500만 원에서 1억 4,500만 원으로 올라 임차계약을 맺었다. 상계동 벽산 62㎡(19평형)와 월계동 성원 69㎡(21평형)도 1,500만 원씩 올라 각각 8,250만 원, 9,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중랑구는 묵동 신안1차 85㎡(26평형)와 109㎡(33평형)가 1,000만 원씩 올라 각각 1억 3,500만 원과 1억 6,500만 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신내동 신내11단지 82㎡(1억 2,000만→1억 2,500만 원), 묵동 신내4단지 82㎡(1억 3,000만→1억 3,500만 원) 등도 강세를 띠었다.

이밖에 성북구 석관동 두산 109㎡(1억 6,000만→1억 7,500만 원),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142㎡(4억 500만→4억 2,000만 원),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112㎡(2억 6,250만→3억 1,500만 원) 등도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분당(0.15%)과 평촌(0.12%)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일산(0.08%)과 중동(0.01%)이 뒤를 이었다.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기자 kko@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