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서울시황]강남, 분당, 용인 전셋값 하락세 두드러져
[부동산뱅크 2004/08/17 - 조회:45,139]
전셋값은 이번 주 조사에서도 매매값보다 더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과 양천구, 광진구 등 여름방학 이사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지역도 잠잠하긴 마찬가지. 전세거래 한 건 하기도 힘들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한결 같은 하소연이다.
매매의 경우 정부의 집 값 안정대책에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전세는 경기침체의 영향 탓으로 보인다. 호주머니가 얇아진 세입자들이 이사갈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것. 집주인과 세입자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전세기간을 연장하고 있는 것이다.
세입자들은 평형을 늘리거나 새집을 사서 이사할 여력이 안되고 집주인들은 새로운 세입자들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0.22%), 경기도(-0.24%), 신도시(-0.31%), 인천(-0.10%) 등 수도권 지역의 하락세가 여전히 지속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0.67%,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63%로 눈에 띈다. 강남구는 EBS 수능방송이, 분당은 죽전지구의 전셋값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서울에서는 서대문구(-0.92%), 동작구(-0.48%), 중랑구(-0.48%), 경기도에선 김포시(-1.19%), 파주시(-0.83%), 용인시(-0.56%) 등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는 대전(-0.32%), 부산(-0.18%)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0.13% 빠졌다. 전국적으로는 0.1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양해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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