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4% 행정수도 이전시 수도권 집값 하락예상
[부동산뱅크 2004/08/10 - 조회:4,469]
신행정수도 최종입지 선정을 이틀 남겨둔 가운데 네티즌들은 신행정수도 이전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5%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서 7월20일부터 8월9일까지 네티즌 3,895명을 대상으로 ‘신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집값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 이상 하락할 것이다’는 의견이 35.9%(1,395명)로 가장 많았다. ‘영향 없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31.3%(1,218명)였다.
그 밖에도 ‘1~2% 하락’이 9.3%(364명), ‘3~5% 하락’이 9.2%(359명)였다. 행정기관과 기업의 이전으로 수도권 부동산 수요가 줄어들 것이므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섰다.
반대로 ‘5%이상 상승’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7.7%(300명)였다. ‘3~5% 상승’, ‘1~2% 상승’이라는 의견도 각각 4.1%(160명), 2.5%(99명)였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인구는 약 2,32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7.6%를 차지하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만큼 행정수도 이전만으로는 인구분산 효과가 적어 부동산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31.3%에 달했다.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일 신행정수도 최종입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찬성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충청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도시들은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항의의 목소리도 거세다.
신행정수도건설이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부동산 안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김세희 booki@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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