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용산>마포 순, 청약경쟁률 높아
[부동산뱅크 2004/07/30 - 조회:5,906]
1996년 이후 역대 서울동시분양 일반1순위 경쟁률은 6.2대 1, 2002년 4차부터 적용된 무주택1순위 경쟁률은 14.9대 1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강남과 서초, 용산, 마포구 등이 청약통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1996년 이후 동시분양에 나온 1,284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일반1순위 경쟁률은 강남구가 29.5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가 22.8대 1, 용산구 16대 1, 마포구가 14대 1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6.8대 1로 강남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률이 낮았다. 강북구는 0.4대 1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청약자가 공급세대수보다 작았다. 금천구는 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연도별 일반1순위 경쟁률은 주택시장의 움직임과 일치하는 양상을 띠었다. IMF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1998년도엔 0.6대 1로 썰렁했던 분위기를 반영했다. 하지만 주택시장에 훈풍이 돌기 시작했던 2001년에는 14.4대 1, 2002년 59대 1, 2003년에는 2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6차 동시분양까지는 8.8대 1로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주택자1순위 경쟁률은 일반1순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었다. 동작구가 91.3대 1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 82.5대 1, 서초구 49.8대 1, 강남구 19.9대 1 순이었다. 이런 현상은 무주택1순위가 2002년 4월부터 시작돼 샘플 수가 작고, 인기 단지 한 두개에 의해 경쟁률이 크게 좌우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1순위 역대 최고 경쟁률 4,795대 1
역대 서울동시분양 아파트 중 청약자가 가장 많은 단지는 2003년 4차 때 선보인 강남구 도곡동 제1차 아파트 26평형. 102가구 모집에 5만 7,028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2002년 4차) 24평형도 5만 3,948명이 청약자를 끌어 모았다. 성동구 금호동3가 한신휴 24평형(2002년 7차), 동작구 상도동 래미안상도3차 32평형(2001년 12차)도 4만 명 이상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이밖에 일반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작년 4차 동시분양에 선보인 도곡동 제1차아파트 43평형으로 4,795대 1이었다. 로또 당첨 확률에 버금가는 경쟁률이다.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 32평형과 성동구 금호동3가 한신휴 32평형도 각각 2,113대 1과 2,0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형성했다.
무주택1순위 경쟁률은 강남구 청담동 대우유로카운티 30평형(2002년 10차)이 434대 1로 가장 높았다.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 32평형이 295대 1, 성동구 금호동3가 한신휴 32평형이 241대 1, 서초구 잠원동 두산위브 35평형(2002년 4차)이 163대 1로 뒤를 이었다.
평형대별로는 26~35평형과 46~55평형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6~35평형은 서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평형대로 11.9대 1, 46~55평형은 강남권에 투자하려는 청약자의 입맛에 맞는 평형으로 1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5평형 이하 소형은 3.5대 1, 56평형 이상 대형은 5.4대 1로 수요층이 한정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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