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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11/13 - 조회:81,799]
한겨레는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처한 건설사들이 계약해지·분양가 할인·사업전환 등으로미분양 대책 전략을 바꿨다는 소식과 부동산경기가 2010년 이후에나 풀릴 전망이라는 기사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또 중앙일보는 국토해양부가 뉴타운 주변지역과 판교신도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건설사들 ‘버티기 분양전략’ 속속 수정]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고분양가를 고수하던 건설업체들이 분양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분양률이 10%가 안 되는 악성 미분양 단지의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 계약금을 반납하고 공사를 중단한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경남 양산에 작년 12월 분양에 들어간 사업장이 한자릿수 분양률에 그쳐, 최근 공사를 멈추고 기존 계약자들한테 모두 계약금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분양률이 두 자릿수인 사업장은 분양가 할인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임광토건은 오늘부터 용인시 내 ‘임광 그대가’ 분양가를 11~15%가량 낮추기로 했다. 이에 7억 5,000만 원이던 161㎡는 6억 8,000만 원 선까지 가격이 떨어졌고, 할인 뒤 이틀 간 계약은 18건이나 성사됐다. 지난 6~8일 풍림산업의 경우 대전 석봉동 ‘금강 엑슬루타워’ 1159가구를 25% 할인된 가격에 공급함에 따라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상복합은 상대적으로 청약률이 좋은 오피스텔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곳도 생겼다. 두산중공업 이상훈 차장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오피스텔 1개 동과 주상복합 2개 동을 하반기 분양하려고 했으나, 건설경기 침체를 고려해 주상복합 2개 동을 오피스텔로 돌리고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위축 2010년 이후 풀려”]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부동산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을 물었다. 90%가 넘는 전문가들이 ‘부동산 시장 위축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 중 19%는 ‘당분간 매우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경기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빨라야 2010년’이라는 답변이 66.7%를 차지한 반면 ‘내년 중에 회복 가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3%에 그쳤다. 이렇듯 부동산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때문’이라는 응답이 69.6%로 가장 많았다. ‘금융시장 불안’과 ‘주택구입 수요 위축’이라는 대답도 15.2%, 8.7%를 차지했다.
[중앙일보]
[서울 길음ㆍ왕십리 뉴타운 주변 지역 토지거래허가 해제]
이달 중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이 끝난 182㎢ 가운데 35㎢가 오는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 없이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동대문구 용두·신설동, 중구 신당·황학동, 종로구 숭인동 등이다. 안충환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길음·왕십리 뉴타운은 다른 뉴타운 지역에 비해 허가구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돼 있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뉴타운 주변 지역에 대해선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중구 운서·운남동, 판교 신도시 일부(9.29㎢) 지역,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진해시 일부도 허가제도를 받고 거래를 해야 하던 규제에서 풀리게 됐다.
그러나 성북구 길음·정릉동 일대, 성동구 상왕십리·하왕십리·홍익·도선동 등 길음·왕십리 뉴타운 사업지구는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재지정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땅 거래 시 시·군·구청장의 허가가 필요하고, 2~5년 간은 허가를 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