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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08/18 - 조회:56,043]
그 동안 ‘뜬구름식’ 정책 발표만 일관하던 정부가 구체적인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을 늦어도 추석 전까지 확정 발표하겠다고 전하면서 주요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겨레는 이명박 정부가 ‘경제살리기’의 일환으로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 카드를 꺼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동아일보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광교, 위례,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가 상승했다는 기사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이와 함께 뉴타운, 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강북권 전세시장은 물량부족을 보인 반면, 강남권은 공급초과로 세입자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겨레]
[경기부양 앞세워 ‘MB식 개발주의’ 밀어붙이기]
청와대는 경기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건설경기 부양책을 내세울 전망이다. 부동산 활성화 대책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공약으로 정부는 늦어도 추석 전까지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방안에는 재건축 규제완화, 분양권 전매제한제도 완화, 주택 수요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강남, 목동, 과천 등의 집값이 다시 급등할 우려가 생겼다. 또 전매제한완화 정책은 부동산 투기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택 수요 확대를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의 금융 관련 규제 완화도 예상된다.
이에 한겨레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이제 겨우 안정세에 돌입한 집값을 반등시키고, 심각한 물가 상승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일보]
[위례신도시 분양가 1,047만 원 추정]
지난 17일 국토해양부는 위례, 광교, 동탄2지구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례신도시 분양가는 작년 6월 추정치보다 3.3㎡당 83만 원 오른 1,047만 원에 이르렀다. 향후에는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늘어나는 금융부담까지 고려해 1,100만 원선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도 예상(3.3㎡당 800만~1,000만 원대)보다 분양가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분양가는 작년 6월 추정치보다 3.3㎡당 약 60만 원이 오른 872만 원, 광교신도시는 지난 3월에 비해 3.3㎡당 22만 원(1.8%) 상승한 1,222만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광역교통시설 건립비가 추가 됐기 때문으로 동아일보는 분석했다.
국토부 당국자는 “택지조성 원가를 낮추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분양가 승인 과정에서 비용을 과도하게 반영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세, 강북 모자라고…강남 남아돌고]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강남, 강북 지역의 전세 시장 분위기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강북권은 뉴타운,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물량 부족현상이 일어나는 반면, 강남권은 송파구에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서 세입자가 턱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세금이 계속 오를 강북권 재개발 지역을 피하고, 전세금이 많이 떨어진 강남권 송파구를 고려해 보라고 조언하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이사는 “강북지역에서는 서대문구가 이주 수요가 많지 않은 편이고, 노원구는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금이 덜 오른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송파구는 99㎡ 아파트 전세금이 1억 7,000만~1억 8,000만 원선인데 앞으로 1억 4,000만~1억 5,000만 원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강남권은 2010년까지 공급될 추가 물량이 적기 때문에 재개약을 할 때에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