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주 매매시황]강남 10억 넘는 아파트 하락세 뚜렷
[부동산뱅크 2004/11/22 - 조회:36,260]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에 서울과 수도권, 지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구와 부산 등 분양권 전매 금지 기간이 완화된 지역은 미분양이 줄어들고 신규 분양이 활기를 띠는 등 모처럼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등록세 인하와 주택거래신고지역의 일부 해제에도 하락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일부 규제 완화에도 각종 규제가 여전해 내년에도 주택시장이 살아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보유세 인상, 종부세 신설 등의 악재와 등록세 인하의 호재가 맞물린 강남구는 -0.28%의 변동률로 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올들어 약세를 형성하고 있는 개포동 단지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2단지 25평형이 5,500만 원 낮아진 7억 8,000만 원, 개포동 경남1차 45평형이 3,000만 원 하락한 9억 9,000만 원선이다. 서초구 역시 -0.18%로 하락세였다. 방배동 경남 35평형이 3,000만 원, 반포동 주공3단지 16평형이 1,750만 원 낮아진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송파구는 0.2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1단지가 평형별로 750만~2.500만 일제히 올랐으며 신천동 장미1차 28평형도 500만 원 뛰었다. 올해 서울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던 강동구는 -0.04%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성내동 대림e-편한세상 34평형이 1,000만 원 뛴 4억 500만 원, 명일동 명일현대 32평형은 2,000만 원 낮아진 3억 원에 턱걸이하고 있다. 이밖에 강북구(-0.94%), 종로구(-0.35%), 중구(-0.28%)의 순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대형 단지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와 SK북한산시티가 250만~2,250만 원까지 떨어졌다. 종로구는 창신동 이수 46평형이 1,500만 원 낮아진 4억 1,000만 원선이다. 평형대별로는 16~25평형이 -0.1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36%), 중동(-0.19%)이 약세를 보이며 1주 전보다 0.11% 하락했다. 분당이 -0.11%를 기록하는 등 나머지 도시들도 소폭 낮아졌다. 산본은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 17평형이 1,050만 원,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31평형이 250만 원 떨어졌다. 중동 은하대우 61평형은 2,000만 원 하락한 4억 4,500만 원, 상동 반달신라극동 24평형이 1,000만 원 빠진 1억 5,250만 원이다.
경기도는 지역별 등락이 심한 가운데 0.09% 떨어졌다. 과천시가 0.98% 하락한 반면 이천시는 1.10% 올랐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3단지가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며 반짝했지만 강세가 오래가지 못하면서 평당 2,000만 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이천시의 강세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영업실적 호조와 연관이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 3분기 누적 1조 5,0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하이닉스 반도체 직원이 많이 거주하는 이천시는 회사 실적이 좋아지자 인근 단지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성시(-0.46%), 파주시(-0.35%) 등은 지난 주 조사에 이어 여전히 약세 기조가 계속됐다.
광역시는 대전(-0.29%), 인천(-0.16%)이 약세를, 광주가 0.19%로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0.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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