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주 매매시황]재건축 단지 하락세 ‘추풍낙엽’
[부동산뱅크 2004/10/25 - 조회:49,606]
‘10 29 부동산대책’ 발표 1년이 다가오고 있다. ‘10 29 부동산대책’은 집값을 잡았다는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받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기능을 사실상 마비시켰다는 점에서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집값 안정에만 몰두한 나머지 다른 부작용들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건교부 발표에 의하면 올해 8월까지 주택거래건수는 작년에 비해 약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풍선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되자 토지나 상가 등에 돈이 집중적으로 흘러 들어간 것. 건설업체는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져들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쌓여가는 미분양에 이미 수주한 물량의 공급도 연기하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 규제로 내년은 더욱 심각한 상황. 건전한 거래마저 틀어막는 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할 것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16%로 1주 전(-0.18%)과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작년 이맘 때는 10월 이후 11월 초까지 오름세를 형성했지만 올해는 반등할 조짐이 없다. 서울은 5월 이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자치구가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취 등록세 부담 증가가 이들 지역에서의 매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송파구(-0.5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잠실동 잠실5단지 36평형이 7억 원선이 무너지면서 6억 7,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가락동 가락시영2차 19평형도 2,500만 원 하락한 5억 5,000만 원선이면 구입 가능하다. 이밖에 가락동 우성, 대림도 평형에 따라 1,000만 원 가량 빠졌다. 강남구가 -0.22%, 강동구는 -0.18%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대치동 the# 50평형, 63평형이 각각 7,500만 원씩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3,4단지도 평형별로 1,000만 원 빠졌다. 강동구는 둔촌1동 주공1단지 22평형이 2,500만 원 하락한 4억 9,000만 원, 암사동 한강현대 33평형이 500만 원 빠진 3억 8,000만 원이다. 종로구(-0.19%), 서초구(-0.17%)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는 0.54% 하락해 지난 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나타냈고, 15평형대 이하는 0.49% 낮아졌다.
신도시는 -0.06%로 하락세가 2주 연속 둔화됐다. 중동이 -0.13%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산본(-0.07%), 평촌(-0.05%)이 뒤를 이었다. 중동은 그린타운한신이 2000만~8,000만 원까지 하락했고, 꿈동산신안 49평형도 1,000만 원 빠진 4억 원선이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 32평형이 1,000만 원, 야탑동 매화주공3단지 21평형이 1,250만 원 떨어졌다. 나머지 도시들도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는 하남시가 -1.31%로 크게 하락했고, 과천시는 1.14% 오르는 상승세를 탔다. 하남시는 창우동 부영 24평형이 1,250만 원, 창우동 신안 32평형이 1,000만 원 떨어졌다. 과천시는 사업계획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원문동 주공3단지가 크게 올랐다. 원문동 주공3단지 13평형은 1,250만 원 뛴 2억 7,250만 원, 17평형도 1,250만 원 오른 4억 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광역시는 -0.02%로 소폭 하락했다. 인천이 -0.09%, 대구가 –0.0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광주는 0.2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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