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주 매매시황]강남, 송파 보유세 강화 악재 속 약세 이어가
[부동산뱅크 2004/09/20 - 조회:45,786]
내년부터는 건물에 부과되던 재산세와 토지에 매겨지던 종합토지세가 하나로 합쳐져 통합 과세될 전망이다. 보유세 개편안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기준시가로 세금이 부과돼 재건축 단지는 세금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반면 기준시가가 없는 단독주택은 이번 통합 과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가, 오피스, 토지 등은 보유세 통합 과세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상가, 토지 등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강남 재건축 소유자들은 각종 규제책에 이어 늘어난 보유세로 인해 또 한번 골머리를 앓게 됐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1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1주 전 변동률과 같은 수치. 이번 주 조사에서도 1주 전과 마찬가지로 강남구(-0.31%)와 송파구(-0.3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 34평형이 7억 1,000만 원에서 6억 8,500만 원으로 2,500만 원 떨어졌으며, 대치동 삼성래미안 40평형도 1,500만 원 하락했다. 개포동 일대 단지도 500만 원에서 최고 4,000만 원까지 낮아졌다. 송파구는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방이동 한양3차 31평형도 2,000만 원 낮아진 4억 4,000만 원선이다. 서초구(-0.05%)와 강동구(-0.01%)는 큰 변동 없는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도심권은 지난 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구가 0.25%, 종로구가 0.17% 뛰었다. 중구는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24평형이 1,500만 원 오른 2억 5,500만 원선이며, 종로구는 명륜동 명륜아남 37평형이 1,000만 원 상승한 3억 8,5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도시는 도시별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분당과 산본이 각각 0.11% 떨어졌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신한 33평형이 2,000만 원, 금곡동 청솔공무원 24평형이 1,500만 원 빠졌다. 산본은 궁내동 금강1차(주공9단지)가 평형별로 150만~350만 원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역별로 등락 폭이 큰 가운데 0.10% 하락했다. 포천시(-1.49%), 군포시(-0.87%) 등이 약세였다. 군포시는 산본동 구주공이 평형별로 1,750만~2,500만 원 빠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산본동 삼성 26평형도 250만 원 떨어졌다. 이밖에 광명시(-0.42%)와 하남시(-0.39%) 등도 비교적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광명시는 철산동 주공2단지가 평형별로 1,500만 원, 철산동 주공도덕파크 45평형은 750만 원 낮아졌다.
광역시는 올해 들어 16개 시도 중 평당가가 가장 많이 오른 울산이 0.45% 오르는 강세를 형성했다. 하지만 인천(-0.13%)과 대전(-0.12%)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1주 전보다 0.02% 떨어졌다. 광주(0.06%), 대구(0.05%)는 소폭 올랐다.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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