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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11/25 - 조회:78,886]
조선일보는 소형과 중형 전세가가 비슷한데다 대단지 가격 하락이 주변 집값 보다 두드러지고 있어 이를 기회로 삼아볼 만 하다는 뉴스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한겨레 역시 부동산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100대 건설사 중 24개 건설사가 대주단 1차 협약에 신청을 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조선일보]
[부동산 침체가 만든 ‘4대 기(奇)현상’]
부동산 위기 속에서도 기회로 삼을 만한 투자처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부동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이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잠실동 엘스 85㎡ 전세금은 1억 9,000만~2억 1,000만 원으로 109㎡ 2억~2억 5,000만 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 반포동 반포 자이 84㎡ 역시 116㎡와 불과 1,000만~3,000만 원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소형 주택 선호자들이 늘어난데다 집주인들이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싼 값에 매물을 내놓았기 때문이라 전한다.
또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주변 시세에 비해 두드러지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대출 규제가 풀렸지만 대단지 아파트 분양시장은 미분양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단지일수록 매물량이 많다 보니 자금난에 시달리는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부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투기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미분양 사태는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전국 28개 분양 단지 중 27곳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고, 광주시 수완지구와 하남2지구 및 울산 울주군 등 지방 7개 단지는 단 한 사람도 청약에 나서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전매가 허용되면서 저렴한 분양권 매물들이 나오고 있어 신규 청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겨레]
[경기침체속 아파트시장 2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은 쉽게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투기지역 해제로 전매제한과 대출규제가 대폭 완화됐지만 아파트 청약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집값 하락세가 멈추질 않고, 분양권 급매물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재개발, 재건축 분양시장(강북구 미아동, 강서구 방화동, 은평구 불광동 등)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빈 가구로 남아 있다. 수원, 인천, 고양시 등 서울 외곽지는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 수원 율전동 동문 굿모닝힐과 인천 만수동 삼익은 2명만이 청약에 나섰고, 수원 정자동 희성 연인은 1명에 불과했다.
한편, 전ㆍ월세시장에서는 소형면적으로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연일 가격 상승을 이루는 기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의 경우 109㎡는 찾는 손님이 없어 2억 5,000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진 반면 59㎡는 매물품귀로 가격이 2억 1,000만 원까지 올랐다. 이는 신혼부부나 독신자들이 초소형 아파트를 많이 찾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앙일보]
[건설사 24곳 ‘대주단 지원’ 신청]
지난 24일 은행연합회는 시공능력 100위권 건설사 중 24개의 건설사가 대주단 협약에 1차 지원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주단 협약은 건설사의 재무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1년간 채무 상환을 유예시켜주고, 신규 자금을 지원해 준다. 그러나 이는 192개 주채권 금융회사의 심사를 통과해야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사실 건설사들은 대주단 가입의 경우 회사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꺼렸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24일까지 신청하는 건설업체에 한해 보증한도 확대,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의 혜택을 주자 중하위권 업체들이 뒤늦게 가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0위권 내의 대형 건설사들은 자금난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 지원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밝혔다. 20위권 내에서는 한 업체만이 지원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