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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9/02/06 - 조회:20,963]
누구보다 단지에 대한 애착이 있어 보였고, 너그러운 인상에 말씀까지 요목조목 잘 해 주셔서 취재하는 내내 편안히 단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안동 중개업소의 시초(始初)라 할 만큼 이 일대 중개업소가 지금처럼 많이 들어서기 전부터 자리하고 계셨기에 장안동 과거 변천사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지금부터 119공인 강영애 대표를 만나본다.
A)아~네~^^ 단지 둘러보셨나요? 단지 옆에 중랑천도 보셨고요? 너~무 예쁘죠? 여기 조망이 끝내줘요~벚꽃 피는 봄에는 더욱 환상적이에요 ^^
Q)그래요? 봄에 또 찾아와야겠는걸요? 안 그래도 중랑천이랑 바로 연결돼 있어서 주민들에게 인기단지로 꼽힐 것이라 생각하고 왔어요 ^^
A)물론이죠. 여기 중랑천에 가족들이 운동 삼아 놀러 왔다가 중개업소 들려서 집 보고 계약 하시는 분들도 꾀 있어요 ^^ 물론, 래미안2차 단지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소유권이전등기를 못했던 탓에 주변 집값보다 가격이 조금 낮게 형성돼 있었거든요.
Q)등기를 못했었다고요?
A)네~~ 지금은 말끔히 해결됐어요 ^^ 이 단지가 예전에 장안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 한 단지잖아요. 재건축 사업 진행 과정에서 조합과 일부 상가 조합원들간의 분쟁이 생겨 아파트 자체가 그동안 소송에 걸려 있었어요. 이 때문에 단지가 입주한지 3년이 지나도록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수가 없었죠.
당연히 등기가 안되면 융자도 받을 수 없고, 수요자들은 소유권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집 사기를 꺼려하고. 그동안 거래 자체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서 주변 단지들보다 같은 면적 대라도 가격이 낮은 게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지난해 10월경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등기 문제가 이제는 완전히 해결된 상황이에요.
Q)정말 다행이네요. 이제는 등기문제도 해결됐기 때문에 많이들 찾아오시겠어요
A)그렇죠. 이 일대는 도심이나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항상 염두에 두는 곳이에요. 단지 옆으로 놓여 있는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강남으로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종로나 시청 등지로도 30분 내 도달이 가능해요. 강남권에 직장을 둔 강북 쪽 수요자들은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출퇴근하다가 중랑천과 아파트 단지가 멋지게 배치돼 있는 것을 보고 집 구경 하러 오시는 분들도 꾀 있어요. 물론, 구경하는 분들 가운데 정말로 계약까지 이뤄진 경우도 많은 편이죠.
Q)사장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단지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많아 보이세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그래 보이나요? 아마도 예전부터 쭉~ 이곳에 살았었기에 그런 것 같아요. 이 일대 단지들은 모두 기존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 한 아파트들인데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기 전 1988년 정도부터 제가 시영아파트에 살았거든요. 시영아파트가 이 일대 새 아파트들로 거듭나는 모습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어요. 횟수로 10년 정도 이 일대를 지킨 셈이죠. 제 자녀들 여기서 학교 다 나왔으니까 ^^
Q)그러면 시영아파트로 이사 왔을 때부터 중개업도 함께 시작하신 건가요?
A)아니요, 중개업 시작한지는 8년 정도 됐어요. 단지가 철거되는 시점쯤 시작했으니까. 그 때만해도 중개업소가 3~4개뿐이었어요. 지금은 20군데 이상 될걸요? 시영 아파트 살 때는 어느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그 집 상황까지 속속들이 알았어요. 그만큼 친했다는 거죠.
그 덕분에 래미안2차로 입주하고도 친분 때문인지 집을 내놓을 경우 저한테 많이 맡겨 주시더라고요. 저도 가족 같은 마음으로 최대한 그분들이 제시한 사항에 맞춰 거래를 도와드리려고 노력해요. 저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감사하게도 사돈에 팔촌까지 손님을 소개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에요.
Q)정말 많은 분들이 사장님을 거쳐 집을 내놓고 거래했을 것 같아요. 오랜 기간 이 일대 거래를 도맡아 하신 만큼 고객들을 대하시는 사장님만의 노하우도 있겠어요. 기억에 남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A)저에게 집을 맡겨 주신 분들은 한 분 한 분 모두 기억에 남죠. 부동산이라는 게 한 두 푼 가지고 거래되는 게 아니잖아요. 저를 믿고 큰 돈을 맡긴 것이니까 저 또한 저를 찾아온 고객들에게 가장 맞는 물건을 찾아주려고 노력해요. 일일이 장부에 그분들의 특이사항을 기입해 나중에 찾아오셨을 경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어요.
거래가 성사됐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시점 별로 거래동향을 알려준다든지 시세가 어떻게 되고 있다든지 최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하는데 그 점을 좋게 봐주시는 거 같아요. 지나가다가 들려서 고맙다고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많아 저 또한 거래 후에도 기분이 좋아요.
Q)그렇군요 ^^ 마지막으로 주변 개발 이야기라든지 래미안2차만의 자랑거리 말씀해주세요 ^^
A)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권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고요. 중 초,중,고를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자녀를 둔 학부형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여기에 공원으로 굳이 이동하지 않더라도 단지 앞 중랑천변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죠.
지금 현재는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선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걸어서 3분 거리인 장안사거리 쪽으로 경전철 면목선(청량리~신내)이 향후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여요.
또한 장안삼거리 일대에 있는 동부화물자동차터미널 부지를 신세계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지금보다 장안동이 더욱 발전될 전망이에요.
Q)네, 말씀 잘 들었어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 드려요 ^^ 이 일대 관련해서 모르는 점 있으면 꼭 사장님께 연락 드려야겠어요 ^^ 다음에 또 찾아 뵐게요 ^^
A)도움이 됐나 모르겠네요. 모르는 것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 섰을 때부터 취재를 마칠 때까지 온화한 미소로 대해주셨던 강영애 대표 덕분에 추운 겨울, 취재를 마치고 훈훈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오랜 기간 장안동에 거주하신 만큼 이 일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다. 장안동 일대에 관심이 있는 경우는 119공인 강영애 대표를 찾아가면 궁금증이 해결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전화번호는 02)2248-1199다.
○취재 후기
단지를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는데 3시간 정도가 소요되더라구요. ^^ 취재를 모두 마친 후 단지 내 공원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나뭇가지 사이에 앉아 있는 산비둘기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산비둘기를 발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지요. 아마도 본 단지 주변으로 배봉산, 용마산, 아차산과 중랑천이라는 수변공간이 있어서 산비둘기가 서식하기에는 좋은 환경인거 같아요.산비둘기도 여유롭게 살아가는 공간, 도심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접할 수 없는 풍경이라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 여유로운 산비둘기!
* 장안동 삼성래미안2차 거래 상담
└ 부동산119 공인 강영애 대표 (TEL:02-2248-1199)
* 장안동 삼성래미안2차 과거시세,현재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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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및 사진 : 김근옥 애널리스트(kko@neonet.co.kr), 현관명 부장(gmhyun@neonet.co.kr )
* 취재 협조 : 부동산뱅크 119공인 강영애 대표, 단지 주민, 어린이 여러분
* 감사의 말씀 :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취재진을 맞아주신 강영애 대표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단지
곳곳을 촬영하는 데 관심 어린(?)눈빛으로 쳐다봐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