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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對아파트] 사당우성2차VS방배우성

[부동산뱅크 2006/03/23 - 조회:19,412]

역세권, 편의시설 등을 무기로 노후 단지인데도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사당동에 위치한 사당우성2차와 방배동 방배우성은 지하철 환승역인 이수역과 사당역이 걸어서 3분 이내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게다가 시장, 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입주시기도 비슷하고 브랜드도 같은 두 단지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두 단지, 지하철 걸어서 3분 이내
남향 구조로 산 조망까지 가능

지난 1992년 10월에 들어선 사당동 우성2차는 지상 15층, 8개 동 1,080가구 규모다. 특히 19평형 150가구, 25평형 255가구, 35평형 285가구, 42평형 90가구, 44평형 300가구 등 중소형과 중대형의 비율이 골고루 섞여있다. 이에 입주민들도 20대 신혼부부부터 60대 이상 장년층까지 다양한 주거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이 아파트 최고 장점은 대중교통과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매우 편리하다는 것이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군포, 안양, 수원, 강남권, 강북권을 연결하는 버스노선만 10여 개 이상이다. 또 단지 내에 있는 우성종합상가를 비롯해 이수역상권내에 있는 남성시장, 태평백화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당동 우성2차와 불과 지하철로 한정거장 떨어진 방배동 우성아파트도 대중교통과 편의시설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 1990년 12월에 입주한 방배우성은 지상 12층, 9개 동 30평형 144가구, 33평형 156가구, 42평형 168가구 등 모두 468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에다 수원, 과천, 성남, 강남권, 강북권 등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만 무려 20여 개 이상이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사당역 상권이 있어 이에 따른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사당우성2차는 202~206동이 ‘┛’구조로 1,2,3호라인이 동남향, 4,5,6호라인이 서남향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서남향으로 나있는 202~204동, 206동, 208동 4,5,6호라인 8층에서는 멀리 관악산 조망이 가능해 1,2,3호라인에 비해 인기가 좋은 편이다. 그러나 단지가 완경사지에 입지하고 있는데다 좁은 동간거리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방배우성은 9개 동 모두가 정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105~109동 5,6호라인의 경우 10차선규모의 남태령로와 가까이 있어 소음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동 5,6호라인에서는 남태령 고개 사이로 뻗어 있는 삼성산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내에 플라타너스, 단풍나무 등의 활엽수들이 빼곡히 심어있고, 동간거리가 넓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게 한 입주민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하주차장이 없어 주차문제가 심각하고, 단지 내 정자, 벤치 등의 휴식공간이 놀이터 밖에 없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학군영향, 방배우성 2억 원 이상 비싸
방배우성 44평형 안방화장실 분리

교육여건으로는 강남8학군으로 배정되는 방배우성이 한 수위로 평가된다. 이 단지에서는 걸어서 13분 거리에 있는 이수초, 방현초 등을 비롯해 버스로 5분 거리의 서문여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반면 사당우성2차는 방배우성에 비해 학군은 다소 떨어지지만 남성초, 동작초•중, 경문고 등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실내구조를 살펴보면 40평형대는 침실+거실+침실로 설계된 전형적인 3베이 구조다. 사당우성2차 44평형의 경우 소형화장실이 안방에 딸려 있는 반면 방배우성 42평형은 안방과 분리된 신발장 정면으로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또 두 단지 모두 후면 발코니가 없고, 사당우성은 다용도실이 주방쪽으로 1.5m 나와 있어 주방 및 식당 면적이 방배우성에 비해 0.34평 작게 설계돼 있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방배우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복도식인 33평형의 경우 4억 3,500만 원~5억 원선, 계단식인 42평형은 7억 원~7억 6,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방배동 중앙공인 관계자는 “이 단지는 조망 및 동간거리 등으로 동별, 라인별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며 “단지 강남8학군과 초역세권 단지라는 장점 때문에 노후화된 단지임에도 가격하락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당우성2차는 35평형(복도식)이 3억~3억 9,0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고, 44평형(계단식)이 4억 7,000만~5억 3,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동방공인 이정원 대표는 “42~45평형으로 구성된 202~204동, 206동은 4,5,6호라인은 전망의 영향으로 인해 1,2,3호라인 보다는 4,000만~5,000만 원가량 가격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이어 “사당우성2차는 대단지와 역과의 접근성 때문에 이 일대에 있는 극동, 신동아5단지, 우성3단지 등에 비해 시세가 3,000만~5,000만 원까지 차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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