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 이남, 나는 거실서 한강 본다
[부동산뱅크 2007/08/22 - 조회:47,415]
'한강 이남 거실 소파에 앉아 한강을 감상할 수 있다?' 보통 한강 조망권하면 강남보다 강북 아파트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한수 이남에서도 한강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단지는 동향 또는 서향으로 동을 배치해 거실에서 한강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수 이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조망권을 자랑하는 단지들을 알아본다.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 지상 12층 6개 동 102~178㎡ 384가구로 이뤄져 있는 재건축단지다. 동향과 남향으로 설계돼 있는 이 단지는 동향으로 배치돼 있는 2동(115㎡)과 5동(102㎡) 5층 이상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102㎡와 115㎡는 각각 10억 원 선, 11억 원선으로 조망이 불가능한 동에 비해 1억~2억 원 가량 비싸다는 게 현지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단지인데다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영동대교 등의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봉은초, 봉은중, 경기고 등으로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현대백화점, 코엑스, 서울의료원, 청담도로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지상 21~28층 16개 동 79㎡~138㎡ 2,938가구로 지난 2000년 7월 입주했다. 단지 서쪽으로 한강이 있어 전면발코니를 통해 남서향, 북서향, 남향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판상형으로 지어진 116동은 정남향에서, 타워형으로 설계된 113~115동은 북서향과 남서향에서 한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01, 108, 111, 112동은 79㎡임에도 불구하고 남향 또는 남서향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79㎡의 경우 한강조망여부에 따라 2억 7,000만~3억 6,000만 원선에, 한강조망이 가능한 112㎡는 향에 따라 6억 5,000만~7억 2,0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고,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강일IC, 천호대교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강남권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신암초, 선사초, 신암중, 강일중, 배재고 등의 교육시설과 현대백화점, 암사종합시장, 한강시민공원, 선사유적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서측에 한강이 있어 조망이 뛰어한 선사현대 아파트>
= 지상 17층 6개 동 82~142㎡ 778가구로 이뤄져 있다. 한강이 단지의 북동에서 남동쪽으로 흐르고 있어 남동향으로 지어진 101~103동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또 단지 앞에 장애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층부에서도 한강을 감상할 수 있고, 10층 이상에서는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인왕산, 북한산 등의 녹지조망이 뛰어나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105㎡와 142㎡는 각각 4억 2,000만 원선, 6억 2,000만 원선으로 조망에 여부에 따라 6,000만~7,000만 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라인에서 후면 발코니를 통해 강조망이 가능한 82㎡는 2억 2,000만~2억 6,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현재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이 차로 20분 거리로 다소 불편하지만 내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역이 걸어서 13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염창초•중, 세현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강서구 가양동 대림경동= 지상 15층 6개 동 155㎡ 540가구로 모든 가구가 남동향으로 들어서있다. 이중 한강과 가까이에 있는 101동(3~6호), 103동(3~6호), 105동(1~4호) 4개 라인 3~5층 이상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양대교가 단지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조망을 다소 가릴 수 있다. 101동의 경우에는 후면발코니를 통해 호수와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 구암공원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이 단지의 시세는 6억 8,000만~8억 5,000만 원선으로 조망여부에 따라 1억 7,000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차로 5분 거리로 다소 불편하나 가양대교,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자가용 이용 시 도심 및 강남권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여기에 내년 말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의 개선이 기대된다. 탑산초, 공진초, 공진중, 세현고 등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홈에버, 이마트, 홈플러스, 그랜드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 흑석동 한강현대= 지상 15층 13개 동 92~158㎡ 960가구로 구성돼 있다. 동향과 남향으로 이뤄져 있는 이 단지에서는 동향으로 배치된 109동(158㎡)과 112동(92㎡ )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112동은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저층에서도 한강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158㎡와 92㎡는 각각 11억 원선, 5억 2,000만 원선으로 한강조망이 불가능한 남향집보다 1억~2억 원 가량이 비싸다.
이렇다 보니 한강조망이 불가능한 남향집에서는 리모델링을 통해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H공인 관계자는 “단지 북쪽으로는 한강뿐만아니라 남산까지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강과 마주하고 있는 일부 가구에서는 후면발코니 확장공사를 통해 실내에서도 한강조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이 걸어서 13분 거리에 있고, 올림픽대로 이수교차로, 동작대교 등을 이용해 강남권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여기에 200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송파구 풍납동 한강극동= 지상 10~18층 9개 동 82~145㎡ 895가구로 이뤄져 있다. 한강이 단지 서측으로 흐르고 있어 실내에서도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이중 105동과 108~109동이 각각 서향, 남서향으로 한강조망이 가장 뛰어나다. 모두 82㎡로 3억 2,000만~3억 8,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강 조망여부에 따라 5,000만~6,000만 원 가량, 향에 따라 2,000~3,000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게 현지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올림픽대교, 올림픽도로, 외곽순환도로서하남IC 등을 통해 강남권, 강북권, 수도권 등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다. 풍납초, 토성초, 풍납중, 영파여고 등의 교육시설로 통학이 가능하고,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아산병원, 풍납토성, 한강시민공원, 올림픽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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