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이후, 강남권 평형별 양극화 심화
[부동산뱅크 2006/03/11 - 조회:43,754]
8.3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아파트 평형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용면적 25.7평 초과 강남권 중대형 평형은 8.57%(평당 2,150만 원→2,334만 원)가 상승한 것에 반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평형은 6.15%(1,493만 원→1,585만 원) 오르는데 그쳤다. 평당가로는 중소형 평형이 평당 92만 원이 상승한 것에 비해 중대형 평형은 평당 184만 원이 올라 중소형에 비해 2배가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강남권 평균은 평당 1,753만 원에서 1,881만 원으로 7.33%가 올랐다.
구별로는 서초구 중대형 평형이 7.97%(평당 2,031만 원→2,192만 원) 상승한 반면 중소형은 3.19%(평당 1,628만 원→1,680만 원)오르는데 그쳐 양극화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송파구도 중대형 평형이 7.75%(평당 1,893만 원→2,039만 원) 상승한데 비해 중소형 평형은 5.08%(평당 1,427만 원→1,499만 원)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서초구의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타운의 호재가 있는 서초구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가격하락이 한번도 없어 강남권 대형평형의 시세 상승을 거들었다.
주택 수급문제 해결보다는 규제일변도로의 정부 정책이 시장이 왜곡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강남 재건축 단지와 판교 신도시 공급 물량에 소형 평형 비율이 높아진 것도 중대형 아파트의 몸값상승을 거들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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