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주 지방/분양권시황]서울 약세 비율 전국보다 9.6% 낮아
[부동산뱅크 2005/03/24 - 조회:22,684]
지방 기존 아파트 가격, 신규 아파트 분양가 나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 값이 오르는가? 아니면 기존 아파트 값이 높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것인가?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와 같은 논란이지만 지방 시장은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이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듯 하다. 올 초부터 다른 지방 광역시에 비해 큰 폭으로 아파트 값이 뛰고 있는 대전, 울산 광역시 등은 지역적인 호재나 아파트 수요 증가 보다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를 기존 아파트가 따라가는 양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아파트 시장 동향은 지난 주와 큰 차이가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강원(0.59%)이 지역발전 기대감으로 원주(1.93%), 춘천(0.59%)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충남(0.32%)은 지역적 호재로 아파트 값 상승이 계속됐다.
광역시 별로는 대전(0.65%), 울산(0.53%)의 아파트 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올랐다. 대전은 행정 중심 복합도시 건설 호재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에 따라 기존 아파트 값도 덩달아 오르며 울주군이 1.93%, 남구가 2.44% 상승했다.
지방 전세 시장은 충남(0.59%), 광주(0.74%), 울산(0.47%)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경남(-0.13%), 충북(0.08%), 부산(-0.06%) 등은 신학기 시작으로 인한 봄 이사철이 끝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약세 비율 15.4%, 전국 평균보다 9.6% 낮아
분양권 시장의 오름세가 3월 3주차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0.31% 올랐던 서울은 0.6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1.32%), 강북권(0.37%), 강동권(0.32%) 순으로 올랐다. 특히 송파구는 2.96%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잠실동 잠실3단지와 4단지의 분양권 시세는 평형별로 500만~6,500만 원 뛰었다. 광역시도 인천(0.96%), 대전(0.89%)의 강세 속에 전국 평균(0.47%)을 뛰어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최근 인천동시분양의 호조가, 대전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권 동향 분석에서는 약세로 보는 비율이 25%, 보합 비율이 62.9%, 강세 비율이 12.1%를 차지했다. 1주 전 조사보다 약세 비율이 1.2% 줄어들었지만 중개업자들이 분양권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까지는 조심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서울지역 분양권을 약세로 보는 비율은 15.4%에 불과해 서울지역은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도별 변동률은 충북이 0.54%, 제주도가 –3.91%로 뚜렷한 대비를 형성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소폭 오르거나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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