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주 매매시황]서울아파트값 10.29 대책 후 최고 상승률 기록
[부동산뱅크 2005/02/07 - 조회:75,762]
오는 6월 최초 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의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 적용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1000만 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 용역 안이 거의 정부안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표준건축비 평당 350만 원, 친환경 기업 인센티브(표준건축비의 최대 7%), 지하주차장 건설비, 택지비 평당 530만~550만 원, 플러스옵션, 건설사 이윤 등을 합친 판교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평당 분양가는 1,000만 원선이다. 판교신도시의 가치가 분당(1,262만 원)과 강남구(1,906만 원)의 중간 선 정도라고 감안하면 32평형에 당첨되면 최소한 1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는 셈이다. 판교 당첨을 ‘로또’에 비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전국 1만 2,988개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값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0.58% 올라 2003년 10.29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0% 올라 2002년과 같은 급등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정부의 주택투기지역 해제 등의 완화책이 맞물리면서 투자수요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1월 31일부터 네티즌을 대상으로 최적의 내집마련 시기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1%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고 대답해 최근 불붙고 있는 주택시장의 상황을 응변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재건축 단지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크게 올랐다. 강남권이 2.25%, 강동권 1.31%, 강서권 1.39%, 수도권이 1.03%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이 6,500만 원 상승한 5억 5,000만 원,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 13평형이 3,000만 원 오른 4억 5,500만 원선이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초강세를 형성했다. 평형별로 3,250만~5,500만 원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시와 광명시 단지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3단지 15평형이 3억 4,000만 원에서 3억 7,000만 원,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본저층2단지 15평형은 2억 3,750만 원에서 2억 5,500만 원으로 1,750만 원 가량 올랐다. 아직까지는 매수 매도 가격에 큰 격차를 보이며 호가 위주로 상승하고 있으나 투자 성향의 가수요까지 합세하면 매도자 우위의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아파트값의 변동에 후행하는 성향이 있는 용인시(0.22%)과 분당(0.14%)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용인시는 죽전동 죽전포스홈타운이 평형에 따라 1,750만~7,000만 원 올랐으며 분당 이매동 아름건영 38평형도 4억 7,000만 원에서 4억 9,000만 원으로 2,000만 원 뛰었다.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에 영향을 받아 서울 일반 아파트 값도 0.10% 올라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 전에 매매를 꺼리는 민족 성향을 감안하면 이번 급등은 이례적인 현상. 작년의 경우 설 전까지 매매값이 약세를 보이다 설 연후 이후 강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선 송파구(1.88%), 강남구(1.08%), 경기도는 과천시(2.17%) 등이 한 자리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2%의 변동률로 소폭 하락했으며 광역시도 0.01% 떨어져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세와는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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