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6일 서울시황]재건축 단지 4주 연속 상승
[부동산뱅크 2005/01/26 - 조회:37,950]
이른바 기획부동산이 성행하고 있다. 대낮에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 중 하나가 좋은 땅이 있다는 것. 대부분 기획부동산은 텔레마케팅을 통해 토지를 팔고 있다. 다수의 전화번호를 확보하고 다양한 수법을 통해 땅을 팔고 사업장을 폐쇄한다. 사업장은 대개 전화만 들어갈 정도의 조그만 책상이 널려 있다.
여기에 특이한 것은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을 두 줄로 늘어서서 환영한다는 것이다. 기획부동산의 가장 큰 폐해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한다는 것이다. 거의 쓸모 없는 땅을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거액의 시세 차익을 남기는 수법을 사용한다. 또한 최근 땅값을 올리는 주범도 기획부동산이다. 이들의 수법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를 안하는 것이다. 전화통화를 오래하다 보면 이들의 장미빛 청사진에 현혹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로 소폭 올랐다. 이 같은 강세는 다분히 재건축 아파트 때문. 재건축 단지는 작년 말 이후 4주 연속 오름세를 형성했으며 오름 폭도 0.48%다. 일반 아파트가 –0.01%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되는 부분. 재건축 아파트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아파트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43%)와 강동구(0.28%)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두 자치구 모두 재건축 단지가 많은 곳이다. 금천구(-0.30%), 성북구(-0.24%)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0.01%로 하락세였고 서초구는 0.13%로 약간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남구나 양천구 등 학군 수요가 나타날 법도 하지만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큰 평형으로 전세를 이사가거나 겨울방학을 이용해 움직여야 하지만 경기침체가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은 금천구(-0.93%), 강남구(-0.75%), 관악구(-0.49%)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는 학원과 학군 1번가라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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