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주 매매시황] 주택거래해제 지역 아파트 강세
[부동산뱅크 2004/11/15 - 조회:65,305]
이번 주는 종잡을 수 없는 한 주였다. 한편에서는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이 발표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세금을 신설하는 억제책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규제완화책으로는 부산, 광주 등 6곳에서 분양권 전매 요건이 완화됐으며 서울 송파구 마천동, 풍납동, 강동구 암사동 등 7개 동이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됐다. 또한 재건축 후분양제 지역이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으로 축소됐다. 이밖에 리모델링의 허용범위도 전용면적 30% 이내, 최대 9평까지 늘어났다. 반면 기준시가 9억 원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가 신설돼 부동산 부자들의 세금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지역은 하락 폭이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풀리는 곳이 강세를 나타냈다. 강동구 암사동 한양 22평형이 2,750만 원 오른 4억 3,500만 원이며, 강동시영1단지도 1,000만~1,750만 원 뛰었다. 송파구 풍납동 유천파크도 소폭이지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풀린 곳은 취 등록세를 실거래가로 내야 했지만 10일 이후부터는 지방세 과세표준으로 납부하면 된다. 지방세 과세 표준액을 실거래가의 50% 정도로 본다면 적어도 50% 가량의 거래세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33%), 동대문구(-0.23%), 강서구(-0.21%) 등이 약세를 띠었다. 노원구는 중계동 주공5단지 28평형이 2,000만 원, 공릉동 우방 23평형이 500만 원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삼성쉐르빌이 평형에 따라 500만~2,500만 원 떨어지는 약세를 형성했다. 강서구는 염창동 태진드림피아 32평형이 1,000만 원 낮아진 2억 6,000만 원선이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10%)와 송파구(-0.14%)는 내리고 서초구(0.01%)는 지난 주와 큰 변동이 없었다. 강남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54평형이 1억 원 하락했으며, 도곡동 삼성래미안 47평형도 5,000만 원 떨어진 12억 원선이다. 송파구는 잠실7동 우성1,2,3차 53평형이 4,000만 원 낮아진 9억 7,5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도시는 -0.09%로 이전의 추세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중동(-0.30%)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동은 은하대우 61평형이 1,000만 원, 복사골건영 31평형이 500만 원 빠졌다. 분당도 소폭 하락했다.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평형별로 1,000만 원,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48평형은 500만 원 떨어졌다.
경기도는 과천시(-0.32%)와 광명시(-0.02%)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21%의 약세를 나타냈다. 파주시(-0.62%), 부천시(-0.57%), 수원시(-0.55%)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는 최근 급등에 대한 반작용이 생기면서 250만~750만 원 낮아졌다. 파주시도 아동동과 금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500만~1,000만 원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광역시는 대전(-0.15%)과 인천(-0.12%)이 하락세를, 광주(0.24%)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전은 신행정수도 이전 무산에 따른 역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주는 경기도 수원 공장의 세탁기와 에어컨 등 백색가전이 이주를 완료하면서 아파트값이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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