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이곳에 함 들러보니, 여전히 센텀파크로 시끄럽군요.
주식격언 중에 가장 유명한 말이 "주식은 미인선발대회"입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지켜보면서 내가 아무리 '미스부산'이 미인이라고 우겨도 남이 아름답다고 인정하지 않으면 선발되지 않습니다.
미의 기준은 다 다르기 때문에, 남이 반드시 인정해줘야 비로소 미스코리아가 되는 것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집니다. 애널리스트가 아무리 예리하게 분석해도 시장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는 겁니다.
자, 이같은 논리는 아파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아무리 "우리 아파트 살기 좋다"고 외쳐도 남(사징)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값이 올라갈 리가 없습니다.
저는 솔직히 센텀 50평A를 분양권 쬐끔 주고 구입했습니다.
2년만에 1억원 가량 번 셈입니다.
그러나 이는 자산의 개념일 뿐 현금을 쥐기 전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혹시 압니까, 대지진이 생겨 센텀이 무너져 내릴지...
센텀은 주식의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블루칩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안티세력들이 흠을 잡아도 대세를 꺾을 순 없습니다.
이는 인정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시장이 인정해주고 있으니까요.
제가 주식에 손을 댔을 때, 삼성전자 주당 3만~4만원 했습니다.
만원 정도 올랐을 때, "아이쿠, 이러다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팔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제 갈길을 가더군요.
15만원 할 때 뒤늦게 또 뛰어들었다 한방 먹고 11만원에 팔아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샀다 팔았다를 거듭해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오늘 삼성전자 종가가 얼마입니까? 자그마치 69만원입니다.
너무 짧게 보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한번 조망해 보십시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이렇습니다.
1.센텀 가지고 계신 분들-특히 최근 P를 엄청주고 산 분들- 너무 자랑하지 마세요.
이런 곳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시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시장은 냉정합니다. 센텀의 힘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혹시 떨어져 손해보면 어쩌나, 하는 조급한 마음에 싶겠지만, 그럴 필요 없습니다.
센텀의 안티세력들이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많습니다.
첫째, 센텀에 들어올 형편은 안되지만, 센텀의 가치는 아는 분.
둘째, 센텀을 P조금 받고 팔아버렸는데 P가 자꾸 오르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분.
셋째,남 잘 되는 것은 도저히 못보는 '사촌 논 사면 배아픈 분' 등입니다.
여러분들이 자꾸 센텀 자랑하면 안티만 만들 뿐입니다.
2.센텀에 들어온다고 절대 우월의식 갖지 마세요.
부산에 센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센텀의 하나의 선택일 뿐입니다.
돈 많고 능력되는 분 중에는 다른 지역에 을 해서 사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부디 겸손해집니다.
3.아파트는 주식과 다릅니다.
주식을 가지는 것은 결국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대주주는 목적이 다르겠지만, 대부분 소액 주주는 주식 종이조각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팔아서 이윤을 남기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파트는 이익보다는 에 더 목적이 있습니다.
이익에 더 목적을 두는 것은 곧 투기꾼들이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센텀 입주민들 대부분은 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집값이 오르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러니, 참주인들은 너무 P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 게 군자라는 말도 있고 -주머니 속의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삐쳐나온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둘 다 자신의 자랑을 하지 말아라는 교훈입니다.
진정한 가치는 남이 알아줄 때 빛이 나는 법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