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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8/11/04 - 조회:37,214]
조선일보는 11ㆍ3 대책으로 변한 부동산 흐름에 맞춰 내 집 마련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할 때라는 뉴스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또 중앙일보는 투기지역ㆍ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따른 영향에 대해 보도했고, 동아일보는 경매낙찰주택 중 38.5%에 달하는 물건이 채권 청구액보다 낙찰가가 낮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선일보]
[강남 재건축, 매물 ‘쏙’ 호가 ‘쑥’]
지난 3일 정부가 재건축 규제완화, 분양권 전매 허용, 담보대출완화 등의 메가톤급 대책들을 펼치면서 새로운 내 집 마련 전략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용적률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이전보다 더 넓은 면적을 배정받거나 재건축 공사비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고준석 지점장은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이미 올 들어 실거래 시장에서 20% 이상 폭락한 상태"라며 "자금 여력이 되는 실수요자라면 서울•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노후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불황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는데다 대출이자 등을 무시할 수 없어 구입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나비에셋' 한광호 소장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반등이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지, 추세적 상승인지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은 분양권 전매 허용에 따른 단기 차익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는 1,000만~2,000만 원의 계약금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할 뿐 아니라 양도세ㆍ취득세ㆍ등록세 부담도 없다. 그러나 불경기로 분양권이 팔리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 게다가 기존 분양단지 중 입지 여건이 좋지 못하거나 높은 분양가의 아파트 보유자들이 매물을 쏟아낼 수 있어 단지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중앙일보]
[투기지역ㆍ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는]
오는 7일부터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을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 모두가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 주택투기지역에서 벗어나면 더 많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해진다. LTV가 현행 40%에서 60%로 상향 조정되고, DTI 40% 규제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분양권 전매가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띠게 했다. 서울ㆍ인천ㆍ수원 등과밀억제권역에서는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더라도 3~7년의 전매가 불가하다. 그러나 용인 ㆍ안산ㆍ평택 등 과밀억제권역이 아닌 지역은 전매 가능하고, 민간택지에 짓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분양 후 1년(기존 3년)이 지나면 매매 가능하다.
그러나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1주택자의 거주요건은 강화되지 않았고, 다주택자에게 부과되던 양도세 중과(2주택 50%, 3주택 이상 60%)는 변화가 없다.
[동아일보]
[부채 > 낙찰가…’깡통 부동산’ 속출]
지난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낙찰 물건 3,510건 중 1,352건(38.5%)이 주택담보부채보다 낙찰가가 낮은 이른바 ‘깡통 부동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진 금융권의 자금 부실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서울 마포구 도화동 A아파트는 채권 청구액 7억 7,000만 원, 당초 감정가 8억 7,000만 원보다 훨씬 낮은 5억 3,700만 원에 낙찰됐다. A아파트 대출 은행은 600만 원의 경매 비용을 제한 5억 3,100만 원을 받게 돼 2억 3,900만 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채권 순위에서 밀려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임차인도 생겼다. 지난 9월 강남구 대치동 S상가 는 감정가 6억 9,000만 원의 40%에도 못 미치는 2억 6,000만 원에 낙찰되면서 세입자 2명은 순위 미달로 각각 1,000만 원, 5,000만 원을 떼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