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주 매매시황]재건축 단지 3주 연속 오름세
[부동산뱅크 2005/01/17 - 조회:56,268]
부동산뱅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상품은 토지와 재건축 아파트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각종 규제 완화 여부가 꼽혔다. 토지는 그 동안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기획부동산이 성행하면서 가격이 오른 케이스. 재건축 단지는 악재가 이미 반영됐고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거래신고 지역 해제설이 불거지는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조짐도 생겨나고 있다. 과연 정부에서 얼마만큼 규제를 완화해줄 지 주목된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 -0.04%, 신도시 -0.07%, 경기도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1월 중순까지는 전통적인 비수기 기간으로 2003년 이후 3년 연속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지역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8평형이 1,500만 원 뛴 3억 4,750만 원,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8평형이 1,250만 원 오른 4억 7,000만 원선이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 18평형도 1,000만 원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작년 말 이후 3주 연속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이익환수제의 국회 통과가 미뤄진 것이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0.32%), 성동구(-0.23%), 중랑구(-0.20%)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강서구는 화곡동 홍진시범1차 24평형이 1,750만 원, 염창동 금호 33평형이 1,000만 원 내렸다. 뚝섬숲 조성 등의 개발 호재로 강세를 나타냈던 성동구는 작년 말 이후 주춤하는 양상. 성수동 뚝섬현대 32평형은 2억 8,000만 원에서 2억 6,625만 원선에 평균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행당동 대림 41평형도 500만 원 떨어졌다. 반면 금천구(0.21%), 성북구(0.17%) 등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천구는 독산동 중앙하이츠빌 34평형이 1,750만 원 오른 2억 3,250만 원, 성북구는 하월곡동 두산위브가 평형별로 500만~1,875만 원 상승했다.
평형대별로는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세에 힘입어 15평형 이하가 0.34%로 가장 오름 폭이 높았다.
신도시는 분당이 -0.24%, 일산이 0.12%의 변동률을 기록해 대조를 나타냈다. 분당은 주택거래신고제 지정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정자동 상록우성 58평형이 2,500만 원, 구미동 무지개신한 27평형이 1,500만 원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우성 49평형이 4,500만 원, 대화동 성저건영빌라 46평형이 1,000만 원 뛰었다. 산본, 평촌, 중동은 1주 전 조사와 큰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군포시(-0.33%), 화성시(-0.27%), 김포시(-0.19%) 등의 순으로 약세였다. 군포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산본동 구주공2단지 16평형과 19평형이 각각 1,250만 원, 1,000만 원 내렸다. 화성시는 태안읍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광역시는 0.10% 내렸다. 대전이 -0.29%, 인천이 -0.21%로 하락세를 선도하면서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 이후와 비슷한 양상이 2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