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서울시황]서초 떨어지고 송파 올라
[부동산뱅크 2005/01/05 - 조회:38,515]
5일부터 취 등록세 인하가 적용됨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등록세율 인하로 가장 혜택을 보는 아파트는 단연 주택거래신고지역과 올해 입주하는 단지다. 이들 아파트는 등록세 인하의 효과를 고스란히 누린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사정이 다르다. 등록세가 1~1.5% 포인트 인하되지만 과세 기준 자체가 지방세 시가표준액에서 국세청 기준시가로 바뀜에 따라 취등록세를 더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지방세 시가표준액은 실거래가의 40%선이지만 국세청 기준시가는 시세의 70~80%선이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은 주택가격공시제의 실시와 연관이 있다. 공시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등록세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나 시행 후에는 세금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마지막 서울 아파트 값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연말 연시 매매를 거의 성사시키는 않는 민족적 관행이 소강상태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11월 24일 반짝 상승 외에는 지난 해 4월 이후 한번도 오른 적이 없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0.22%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는 강남구, 강동구와는 달리 작년에 소폭 상승했다. 잠원동 롯데캐슬2차 55평형이 2,000만 원, 잠원동 한신17차 35평형은 2,500만 원 낮아진 5억 4,5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남구는 개포동 대치 21평형이 1,000만 원, 수서동 삼익 22평형은 500만 원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1단지의 호조 속에 0.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문정동 건영 33평형과 36평형도 각각 2,500만 원씩 뛰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15평형대 이하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음에도 여전히 조정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수능시험이 끝나고 학군 수요가 나타날 시점이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그런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0.13%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42%)가 매매값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하락한 가운데 강서구(-0.41%), 서대문구(-0.22%), 도봉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오른 자치구는 종로구 정도. 1주 전에 비해 0.1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대별로도 모두 1주 전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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