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타운 조성으로 들썩이는 서초동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삼성그룹 계열사가 입주하는 서초 삼성타운이 들어서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개발 호재가 되고 있다.
인근 아파트 호가가 상승하고 수요자들이 몰리는 등 서초동 일대 아파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삼성타운 건축 현황
삼성타운은 서초구 서초동 1321-15외 11필지 7천7백15평에 39층, 35층, 43층 3개동 빌딩으로 건립된다.
지난 93년부터 10년 이상 이미 추진 돼 온 프로젝트(가칭 S-프로젝트)로 사업비가 총 1조원에 달한다.
39층 규모의 A동(대지 1천9백85평)에는 삼성생명, 35층 규모의 B동(1천6백18평)에는 삼성물산과 다른 계열사, 43층 규모의 C동(4천1백12평)에는 삼성전자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면적은 총 11만여평.
이미 골조공사가 마무리 된 A동과 규모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B동은 2007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2008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규모면에서 가장 큰 C동의 경우 2008년 4~5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인근 아파트는 인기 급상승 중
삼성타운 인근 서초동 일대 아파트들은 현재 인기 급상승 중이다.
주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 1월 28일 이후 줄곧 플러스 변동률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3월 10일 삼성건설이 서초구청에 삼성타운 설계 변경안을 제출해 삼성타운 건립에 따른 구체적인 윤곽이 들어나 인근 아파트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3월 한달 간 평형별로 2천5백만~1억5천만원씩 상승했으며 64평형은 12억4천만~16억2천만원이다. 매물이 많지 않아 매수자 대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동 현대조합, 삼풍도 평형별로 1천5백만~3천만원씩 올라 상한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 재건축 추진 단지, 개발이익환수 적용에도 강세
또 삼성타운 인근에는 입주 25년 이상 된 재건축 아파트들이 산재하고 있다.
금호, 삼익건설, 삼호1,2차, 우성1,2차, 무지개, 세종 등 서초동 일대 재건축 단지는 11개 단지 5천5백2가구에 이른다.
이 단지들은 안전진단 통과(7개 단지 4천1백3가구)나 조합설립인가(4단지 1천3백99가구) 단계로 대부분 개발이익환수 대상이다.
그럼에도 매수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삼성타운 건립에 따른 유입인구(1만2천여명 예상) 증가로 인해 임대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건축으로 임대아파트 건립을 하더라도 집값 하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매도자의 입장이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매물이 많지 않아 나오는 대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동아 1차 44평형이 3월 한달 동안 5천만원 올라 7억2천만~7억4천만원이다.
>> 주변 환경
서초동 삼성타운 일대에는 서초초등, 서일초등 등 11개의 초등학교와 서일중 등 4개의 중학교 서초고, 상문고 등 5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특히 상문고, 서울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 잡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교통은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교대역,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걸어서 5~10분이면 이용이 가능하여 도심, 강북으로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또한 강남역과 교대역 중심으로 한 상업·업무시설이 많고 예술의전당 및 국악원, 법원 및 검찰청도 차로 3~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에필로그
삼성타운 건립으로 인해 1만2천여명의 유입인구와 5만여명의 유동인구가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초동 일대 신규 주택수요로 이어져 인근 수혜 단지들은 앞으로도 강보합세 또는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지역의 유일한 주택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의 강세도 일반분양과 삼성타운 입주 시점인 2007~2008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5년 3월 28일부터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으로 일시적인 매수세 위축이 일어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뀌더라도 현재 기준시가가 실거래가의 80% 수준이어서 타격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아파트단지는 대중 교통여건도 더욱 좋아진다.
2007년말 서울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교보타워사거리역이 개통 예정이다.
2011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의 양재역, 강남역, 교보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서초동 일대는 중심 상권과 휼륭한 교통요건, 풍부한 학군까지 모두 겸비한 ‘강남 1번지’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