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매도호가 격차 늘어
[부동산뱅크 2006/05/20 - 조회:31,041]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매도호가 격차가 지난 1년 전에 비해 평당 9만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가 전국 아파트 250만7,467가구를 대상으로 4월 말 현재 매도호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제 거래가와 격차가 지난해 5월말 현재 평당 20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3.9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매매가와 매도호가 격차가 평당 15만 원 벌어진 39만 원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평당 25만 원으로 6만 원이 늘었다.
특히 정부가 집값 거품지역으로 지목한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송파, 용인, 분당을 제외한 목동, 평촌, 강남, 서초 지역에서 실제 거래가와 매도호가 차이가 지난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양천구 목동이 평당 27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변동폭이 218.44%에 달했고, 평촌 94.96%(20만 원→38만 원) 강남구 89.70%(19만 원→25만 원), 서초구 86.22%(35만 원→65만 원)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지역과 함께 ‘버블세븐’으로 언급된 송파 36.36%(37만 원→51만 원), 분당 55.36%(43만 원→67만 원), 용인 27.97%(24만원→31만원)의 경우 매매가와 매도호가간 차액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중구가 133.37%(34만원→79만원)로 매매가와 매도호가 격차가 크게 늘었고, 강북구 110.87%(6만 원→13만 원) 마포구 84.88%(22만 원→41만 원), 성동구 67.41%(24만 원→40만 원), 구로구 59.73%(19만 원→31만 원), 용산구 58.13%(28만 원→45만 원), 강서구 51.59%(23만 원→35만 원) 등도 격차가 크게 늘었다.
신도시에서는 일산이 매매가와 매도호가 격차가 무려 103.77%(19만 원→39만 원)벌어져 분당을 앞질렀고, 산본 82.7%(15만 원→27만 원), 중동 9.64%(20만→22만원)로 각각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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