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주 매매시황] 새해 전국아파트 값 하락세로 출발
[부동산뱅크 2005/01/10 - 조회:37,926]
올 초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단연 ‘판교’다. 판교신도시 자체가 가지는 폭발력이 워낙 큰데다 청약자격 제한, 분양일정 지연, 분양가구수 변동 등으로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판교가 인기를 끄는 것은 입지적 장점 외에도 당첨과 동시에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판교에 대한 세부 로드맵이 하루빨리 정해져야 시장에서의 혼란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전국 1만 2,896개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매매값은 서울 -0.03%, 신도시 –0.12%, 경기도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약보합세로 출발을 시작했다. 각 부동산 관련 연구기관들은 올해 전국 집값이 2~4%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집값은 강남, 송파, 강동, 서초, 용산, 성동구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역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면 올 주택시장의 판도변화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송파구는 1주 전보다 0.30%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의 법안 처리가 올 2월 임시국회로 미뤄짐에 따라 잠실주공1,2단지는 임대아파트 건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잠실동 주공1단지 13평형은 1,000만 원 오른 5억 75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32평형도 1,500만 원 뛴 5억 1,500만 원선이다. 송파구 외에 오른 곳은 중구(0.21%) 정도.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42평형이 1,000만 원 상승했다. 송파구와 중구 이외의 자치구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랑구가 -0.40%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광진구(-0.29%), 양천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중랑구는 신내동 미성 30평형이 1,500만 원, 신내동 새한 43평형이 1,000만 원 내린2억 9,5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광진구는 자양동 강변현대1차 33평형이 1,000만 원 내린 2억 8,500만 원, 광장동 현대10차 25평형은 1,000만 원 하락한 3억 1,500만 원선이다. 서울 재건축 단지는 강남권의 강세 속에 0.15% 상승했다.
평형대별로는 15평형 이하가 0.17%로 가장 많이 뛰었고, 16~25평형대가 -0.09%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는 일산과 평촌이 각각 -0.1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1주 전보다 약세를 형성했다. 일산은 일산3동 후곡동아16단지 20평형이 2,000만 원, 주엽동 문촌쌍용.한일 37평형이 1,500만 원 내렸다. 평촌은 부흥동 은하수청구 32평형이 2,000만 원 하락한 2억 6,000만 원선이다. 중동이 0.01%로 소폭 올랐을 뿐, 분당과 산본은 각각 -0.11%, -0.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광명시(-0.69%), 하남시(-0.39%), 구리시(-0.37%) 순으로 떨어졌다. 광명시는 작년 말까지 하락세가 주춤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 광명시는 철산동 주공 단지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철산동 주공8단지 28평형이 4,000만 원, 주공12단지 27평형이 1,500만 원 내렸다. 하남시와 구리시는 작년 말의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하남시는 창우동 은행 48평형이 1,500만 원, 구리시는 토평동 삼성래미안 45평형이 1,500만원 하락했다.
광역시는 -0.0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인천이 -0.15%, 부산이 -0.13%를 기록했고, 대전은 -0.05%로 하락세가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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