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다음 두가지 사항이 가격 차이의 핵심입니다.
1. 교통 :
서울시 지도를 펴놓고 보시면 강남권중에서도 송파구는 서울 중심에서 약간 외곽입니다.
따라서 교통 입지가 중요합니다.
송파구 내에서도 서울 중심에서 얼마나 가까운지와 한강변의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에의 접근도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송파구 아파트의 환경과 생활 편의 등이 강남권보다 대체로 우수한데도, 강남보다 가격이 높아질 수 없는 큰 이유입니다.
조경이나 환경만 보면 분당, 일산, 과천이 훨씬 좋지요.
전 분당, 일산에서는 직장 생활을 1년이상 했었고, 과천에서는 3년이상 살았습니다.
정말, 이 3곳은 직장이 멀지 않고 교육 걱정 없으면 평생 살아도 괜찮은 동네입니다.
송파구의 오래된 대단지는 대부분 조경이 좋고 녹지가 풍부한 편입니다.
하지만, 강남이 재건축 등을 방치하여 난개발이 되지 않는한, 입지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2. 강남권과의 근접성 :
이유... 뭐, 이유가 있나요?
다 아시면서... 생활 문화.. 교육.. 그런 이유이지요.
시대적 흐름이지요.. 유행이고.
강남구 중심에 붙어있는 동네가 비싸다는 것은 쉽게 확인가능합니다.
이런 지역(잠실7동 등)은 사실상 강남 생활권이기 때문에 시세가 거의 강남과 동일합니다.
학군도 8학군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극복하려면, 좀 외곽이더라도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정도의 탁월한 주변 환경과 조경, 교육 환경이 되어야 강남 근접성이 떨어지는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3. 앞으로의 변수
주5일제 시행 등으로 삶에 여유가 많아질 수록, 교통 여건보다는 환경친화적인 주거 환경에 점수를 더 많이 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재건축이 환경친화적으로 잘 되어서 고급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탄생할 잠실의 경우에는 진정한 강남 대체(경쟁) 지역으로 부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대치동의 경우에는 양재천 밖에는 환경 요소를 부각할 것이 없는데 (제가 대치동서 10년 살았습니다.), 잠실은 한강시민공원 등... 개발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더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치동 일대가 점차 복잡해지는 것으로 보아, 자녀 교육 문제가 해결된 상당한 사람들이 대체 주거지를 물색할 때에 새로운 잠실 단지는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많이 올랐고, 복잡해졌다고 대치동 아파트 매도하셨지요...
물론 매도이후에도 대치동은 한참 올랐지만...^^;
다행히도 정부의 배려로(?) 실거래가 과세 및 양도세 생각하면 큰 손해는 안나셨습니다.
(물론, 압구정이 지금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는 것 이상으로 대치동 일대는 교육 특별 지구로서의 명성은 유지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