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수촌아파트에 대해 몇자 올립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뜻이니까.. 조리가 없어도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1. 선수촌의 장점 은 뭐니뭐니 해도 "공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사람이 물보다 마니 마시는 것이 공기라고 하는데 선수촌은 올림픽공원을 마주보면서 주변의 남한산성뿐만 아니라 얼마나 공기가 좋은지 그냥 낮에 걸어봐도 서울에 이런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3단지속에 있는 야산은 실제 산책을 하면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길과 테니스코트를 끼고 있습니다.
다람쥐도 살고요.
도심속의 그린벨트로 별명이 "김일성 별장"입니다.
3단지는 주로 남향이라서 가격이 좀더 비쌉니다.
조금 싸게 사릴려면 2단지의 실개천 중심부도 한번 가보세요.
실개천 주위로 여러 평수들이 쭉 연결되어 있는데 개천이 바로 앞이니까 트였다고 할수 있지요.
오륜초등학교 찾으시면 되요.
그 옆에 실개천이 있어서 여름에는 개구리가 울고, 주말농장이 있는 그린벨트가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서 괜찬은 것 같더라구요.
상대적으로 3단지보다 조금씩 저렴하더라구요.
1단지는 다 향이 좋고 반듯한 편인데 지하철역에서는 조금더 멉니다.
2. "학군"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선수촌에는 영어를 잘 가르치는 리아유치원, 올림픽 유치원등이 있고요.
마당과 가축을 보유한 시설이 좋은 유치원입니다.
1단지와 2단지는 오륜초등학교와 오륜중학교에 진학하게 되고요.
3단지는 세륜초 병설유치원과 세륜초등학교에 갑니다.
창덕여중/고, 오륜중, 보성중/고교가 단지안에 있어서 다 걸어서 다닙니다.
공부를 잘하면 인근의 한영외고를 진학하게 됩니다.
3. "상가"에 대해 말씀드리면
처음에 보고 외양이 좀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없는 것이 없더군요.
저는 신원웅 한의원에 자주 가는데 정말 명의 입니다.
보석가게, 커피숍, 옷가게, 김밥집, 빵집, 책가게, 버거킹, 파파이스 등 없는 것이 없는 상가입니다.
근데 슈퍼마켓은 아주 큰편은 아니고 왠만한 10개동 아파트 것과 비슷한거 같아요.
4. "쇼핑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주로 잠실 롯데월드에 가걸랑요.
아니면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천호동 현대백화점, 이마트에 가시면 됩니다.
병원은 구 중앙병원인 아산병원이 있습니다.
작은 병원들은 상가안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림픽선수촌은 단점이 없다는 것이냐..
이것에 대해 몇가지 올리고자 합니다.
5. "교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통은 아주 편리하다고는 할수 없는 것이 일단 시내에서는 거리상 좀 멉니다.
그래서 공기가 맑다고 할수 있겠지요.
지하철 5호선 올림픽 공원역이 있는데 단지가 크다보니까 아침 출근길에는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광화문까지 지하철타고 50분 걸립니다.
버스는 노선을 잘 모르겠어요.
2호선 타실분은 버스타고 잠실역 가셔야 합니다. (지하철만 타서요).
시내가기는 멀어도 골프장. 하남시, 미사리, 양평등 야외의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편합니다.
9호선이 방이동과 올림픽선수촌 사이에 들어온다는데 그렇게 되면 강남까지 20분이면 된다고 하는데 아직은 삽도 안떳어요..^^
이점이 잠원동이나 압구정동 아파트들과 비교되는 점이여요.
상대적으로 시내의 접근성이 한 20분 더 잡으셔야 될겁니다.
9호선이 들어오게 되면 호재로 작용하겄지만.. 아직은 잘 몰겄네요.
6. "아파트 구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수촌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외관을 중시하고 병풍처럼 둘러쳐서 환경권을 확보하다 보니 내관이 매우 특이합니다.
일단 단층평형이 34, 40, 47, 51, 57평이 있는데 34평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강남권대비, 송파의 훼밀리 대비 같은 평형에 비해 비싸게 나오는 편입니다.
34평은 세대수가 많아서 아주 비싸게 나오지는 않고 통상 잠원동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아파트 내부 구조에 미닫이 문으로 된 방들이 1개씩 있습니다.
구조상에서는 훼밀리아파트가 훨씬 이쁜것 같아요.
외국인 건축사가 설계해서 베란다같은 서비스 면적이 없고, 미닫이 문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결국은 애들의 놀이방이 되었지요.
다른집들은 홈띠어터를 놓거나 해서 가족실로 쓰더라구 요.
그리고 복층들이 있는데 49평, 53평등인데 대개 1층에 방이 1개 있고요, 위층에 방이 3개씩 있습니다.
안면도의 롯데캐슬 빌라동같다고 하고 싶은데 복층사시는 분들은 위층의 마루를 놓아서 완전히 2개층을 분리해서 쓰기도 하고 원래 구조대로 반쯤 나오게 해서 별장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하여간 구조가 특이해서 '인테리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 감각있는 분들은 복층구조를 살려서 엄청나게 긴 커트과 특이한 전등등으로 안면도 롯데캐슬의 '원조'를 꾸미고 사시기도 합니다.
밤에 오시면 진가를 알수 있지요.
************************** 아파트 전세나 매입하시기전에 8시 전후로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세요.
공기를 느껴보시고..
이상한 복충구조가 어떻게 꾸며놓아서 외관이 보이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매우 멋있다는 분부터.. 특이하다..등 반응이 극과 극인데요. ***************************
7. 여름에 "모기"가 많습니다.
공기가 맑고 거의 산에 사는 느낌인데 모기가 굉장히 튼튼해요.
집을 사시거나 전세 얻으실떄 반드시 방충망 확인하시고 시스템 창문인지 꼭 보십시요.
아니면 살다가 집주인보고 달아달라고 하는 일이 생깁니다.
여기 오면 굉장히 잘쓴 글들이 많은데, 저는 주부라서 글쓰는 것도 조리가 없고 그럴겁니다.
그냥 제가 아는 것은 다 적었어요.
도움이 되시라고요.
저는 잠원동, 압구정동에서 초,중,고 를 나와서 강남이 젤로 좋은지 알고 살았걸랑요.
근데 이젠 "먼지없는 송파구"에 정착할라고요.
송파구의 아파트들은 하나씩 조그만 동산을 끼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선수촌 말고도 인근의 아파트들도 다 공원이 있고요.
근처에 오금공원도 식물학습지까지 형성되어 있을정도의 큰 야산정도는 되어요.
제가 알러지 비염이고 우리 애기가 '아토피'피부걸랑요.
여기는 정말 공기가 "짱짱"합니다.
올림픽공원에 야외헬스클럽가면 토끼도 살고요, 아침에 조깅하면 정말 살것 같아요.
시내까지 갈랴면 확실히 멀긴 하걸랑요.
그런 것들 감안하시고 공기좋은 그린벨트에서 사시겠다고 생각하시면 좋으실꺼여요..
도움이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