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먹고 알 먹는 불황에 강한 아파트
[부동산뱅크 2007/07/13 - 조회:61,073]
시장 침체기에도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아파트가 있다. 이 아파트들은 시장침체기였던 지난 6개월(1월 1일~7월 2일) 동안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서울시 평균 상승률(매매가 1.67%, 전세가 2.94%)을 훨씬 웃돌고 있다. 또 가격이 같은 지역에 있는 단지들보다 가격이 저렴해 대출 등의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역세권, 편의시설, 학군 등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연 어떤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며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는지 알아보자.
◆구로구 개봉동 두산아파트= 지상 21~28층 2개 동 82~132㎡ 561가구로 이뤄져 있다. 국철 개봉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경인국도, 남부순환도로 등이 가까워 강남권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개봉초, 고원초, 경인중•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구로시장, 애경백화점, 고대구로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3.3㎡당 825만 원 선으로 지난 6개월 동안 29.48%(637만→825만 원)가 오르면서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전세가도 같은 기간 동안 21.27%(356만→441만 원)가 오른 3.3㎡당 441만 원 선으로 서울시 평균 전세가 상승률(2.94%)을 상회한다.
◆노원구 공릉동 공릉우성= 지상 18층 3개 동 79~145㎡ 363가구로 지난 1993년 5월 입주했다. 올해부터 리모델링 연한이 15년으로 단축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의 도로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심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주변이 공릉단독주택 재건축 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학군으로는 공연초, 한천중, 공릉중, 서라벌고, 대진고 등이 속하고, 롯대백화점, 세이브존, 공릉시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개 월 동안 매매가는 20.24%(563만→677만 원)가 올랐고, 전세가도 11.29%(404만→449만 원) 상승해 노원구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이는 가격이 대출규제의 적용이 덜한 대다 교통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주공2차= 지상 15층 16개 동 49~102㎡ 2,00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다. 국철 노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데다 동부간선도로도, 북부간선도로가 가까워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단지 주변으로 중랑천과 우이천이 흐르고 있어 조깅 및 각종 운동을 할 수 있다. 학군으로는 월계초, 신창중, 임광여고, 월계고 등이 속하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하나로클럽, 을지병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이 단지의 3.3㎡의 가격은 629만 원으로 올해부터 리모델링이 가능해 지면서 지난 6개월 동안 21.88%(516만→629만 원)가량 상승했다. 전셋값도 같은 기간 동안 10.96%(313만→347만 원)가량 오른 평당 347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동구 성내동 대림e-편한세상2차= 지상 12~13층 2개 동 105~145㎡ 151가구로 지난 2004년 11월에 입주했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외곽순환도로 상일IC와 올림픽대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성내초, 성내중, 동신중, 현강여고 등의 교육시설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서울아산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역세권에다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음에도 주변에 노후된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가격이 강동구 다른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평가돼 있었다. 현재 3.3㎡당 1,403만 원으로 지난 6개월 동안 17.09%(1,198만→1,403만 원)가 올랐고, 전세값도 평당 648만 원선으로 올 초에 비해 11.01%가 상승했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래미안3차= 지상 13~20층 10개 동 규모로 79~135㎡ 616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 마포로,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을 이용해 도심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공덕초, 동도중∙고, 서울여중∙고 등의 교육시설과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신촌의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도심권까지 차로 20분 내 접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아파트로 그 동안 전세가 상승률이 높은 단지였다. 여기에 경의선(2009년 개통) 및 인천공항철도(2010년 개통) 개통과 주변 재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매가와 전세가는 올 초 대비 각각 21.78%(1,510만→1,830만 원), 12.25%(742만→833만 원)상승했다.
◆용산구 이촌동 대림아파트= 지상 22층 4개 동 82~152㎡ 총 638가구로 구성돼 있다. 국철 용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강변북로, 한강대교 등의 도로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원효초, 성심여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통학권내에 있고, ,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용 산전자상가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이 단지는 한강조망이 가능한데다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에 따른 호재로 매매가가 올 초 대비 23.51%(1,787만→2,207만 원) 상승하면서 서울시 평균 상승률(1.67%)을 웃돌았다. 전세값도 도심접근성과 역세권을 바탕으로 같은 기간 동안 10.05% 올랐다.
◆양천구 목동 현대아이파크= 지상 8~18층 4개 동 72~125㎡ 171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경인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이 가까이에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오목공원, 목동종합운동장, 안양천공원 등이 있어 조깅 및 각종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목동초•중, 진명여고, 신목고 등의 명문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현대백화점, 홈에버 등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양천구가 상반기 동안 2.42% 하락했음에도 현대아이파크 3.3㎡당 매매가는 16.24%(1,699만→1,975만 원)의 상승률을 보였고, 전세가도 10.36%(760만→839만 원)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역 평균상승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2차= 지상 24층 4개 동 89~112㎡ 392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고, 양화대교,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여의도, 마포, 종로 등의 업무지역까지 접근이 쉬워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가 좋다. 당서초•중, 관악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홀, 로데오패션타운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한강시민공원, 당산시민공원, 선유도공원 등이 가까워 산책 및 여가활동을 하기 좋다. 올 초 대비 매매가는 16.13%가 상승한 3.3㎡당 1,211만 원선이고, 전세가도 3.3㎡당 585만 원선으로 같은 기간 동안 11.61% 올랐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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