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입주아파트 분석]③ 한강 이북
[부동산뱅크 2005/06/28 - 조회:11,433]
하반기 한강 이북 지역 내 입주예정 아파트는 모두 49개 단지, 1만 2,639가구. 월별로는 10월에 14개 단지, 3,009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으며 7월에 3개 단지, 924가구로 가장 적다. 이 중 프리미엄이 5,000만 원 이상 붙은 단지는 15개 단지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마포구가 4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가 2개 단지로 그 뒤를 이었다.
하반기 입주 예정 단지 중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용산구 한강로1가 GS용산자이. 6억 880만 원이던 60평형 분양가가 현재 5억 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11억 88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한강로 1가 일대에는 중·대형 아파트가 거의 없어 중·대형 매물이 귀한 편. 이에 따라 용산자이 매물의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인근 LG공인 엄기붕 대표는 “실제 60평형의 경우 프리미엄만 6억~7억 원을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매물이 없는데다 프리미엄이 높아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용산 개발호재도 아파트 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고속철도 개통, 2007년 용산 미군기지 이전, 용산 역세권 개발 등이 높은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프리미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5단지. 2억 4,000만 원이던 33평형 분양가가 108% 올라 현재 5억 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이 같은 상승폭은 단지 인근 상암택지지구 등 개발호재로 인한 것. 2007년 상암지구 내 첨단 IT산업단지인 디지털미디어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수색역 일대에는 2008년 경의선,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도 개통된다. 상암동 한강공인 신달수 대표는 “개발호재 등을 기대하고 오는 투자자들은 많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15분 거리로 다소 멀다. 강변로와 내부순환로가 인접해 차량 이용은 편리하다. 까르푸, 마포농수산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인근에 월드컵공원, 평화공원 등이 있다. 10월 입주 예정.
성동구 금호동 한신휴플러스는 46평형은 프리미엄만 2억 3,800만 원 가량으로 6억 1,500만 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한신휴플러스의 높은 프리미엄은 조망권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옥공인 강문성 대표는 “5월에 입주한 인근 금호대우는 단지 앞이 막혀 답답한 느낌이 든다며 찾는 사람이 적었다. 반면 한신휴플러스는 단지 앞이 트여 일부 동과 고층은 한강 조망이 가능해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서 도보 5분 거리며 동호대교, 한남대교 등이 인접해 차량 이용도 수월하다. 복음병원, 순천향병원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그러나 쇼핑센터, 할인마트 등이 멀고 인근에 마땅한 고등학교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7월 입주예정이다.
마포구 창전동 현대홈타운 32평형은 프리미엄만 1억 5,900만 원이 붙어 4억 1,500만 원 선에 매매되고 있다. 인근 까치공인 이동규 대표는 “실제 호가는 4억 5,000만 원으로 형성돼 있다. 찾는 사람은 많으나 가격이 비싸 거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대홈타운의 프리미엄이 높은 이유를 평당 800만~900만 원 선이었던 낮은 분양가에서 찾는다. 창천동 한솔공인 관계자는 “현대홈타운보다 1년 6개월 정도 늦게 분양한 창천 쌍용스윗닷홈2차 분양가가 평당 1,200만~1500만 원 선에 책정되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았던 현대홈타운이 뒤늦게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대 아파트 가격에 대해 그는 “새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입주 예정 아파트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 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 한강이북 입주 단지 중 프리미엄 높은 아파트 <단위 : 만원>
취재팀 최윤희기자 yun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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