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주 매매시황] 서울 아파트 매매값 여덟달째 내림세
[부동산뱅크 2004/12/20 - 조회:58,905]
내년에 부동산을 사고 팔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정부 여당 내에서조차 혼선이 거듭됐던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방침이 예정대로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종합부동산세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거래세율도 등록세는 인하되지만 과표가 기준시가로 바뀌면서 서울의 경우 세금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적절하게 잡는 것이 내년 부동산 재테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 -0.10%, 경기도 -0.13%, 신도시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해마다 이맘 때면 방학 이사 수요로 아파트값이 서서히 오를 시점이지만 작년과 올해는 불황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하락세가 거듭되고 있다. 서울은 마포구(-0.57%), 동대문구(-0.30%), 구로구(-0.27%)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마포구에서는 성산동 대우시영 21평형이 500만 원 내린 1억 9,500만 원. 동대문구는 휘경동 휘경주공 45평형이 750만 원, 답십리동 한화 35평형이 500만 원 하락했다. 구로구는 개봉동 현대훼미리1단지와 2단지가 약세를 보이며 평형별로 500만~1,500만 원 내린 가격에 거래가가 형성되고 있다.
강남구(-0.10%), 송파구(-0.15%), 강동구(-0.14%) 등 강남권역도 일제히 약세였다. 강남구는 개포동, 도곡동 단지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도곡동 개포한신 26평형은 5,000만 원 곤두박질쳐 4억 7,50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개포동 대치 17평형도 1,000만 원 내렸다. 서울에서 오른 곳은 용산구(0.18%), 은평구(0.11%) 정도. 용산구는 이촌동 북한강 27평형이 2,500만 원, 한강로3가 쌍용스윗닷홈 31평형이 250만 원 뛰었다.
경기도는 지난 주와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수원시(-0.62%), 과천시(-0.28%), 광명시(-0.22%) 등이 지난 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수원시는 천천동 주공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영통동 단지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통동 살구골현대 37평형이 3,000만 원, 신나무실 동보.신명 32평형이 1,000만 원 낮아졌다. 올 들어 하락세를 거듭해온 하남시가 이번 조사에서 0.37% 오른 것이 눈에 띄는 대목.
신도시는 산본이 –0.42%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25평형이 750만 원 조정된 것을 비롯해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 24평형이 500만 원 내렸다. 중동(-0.18%), 분당(-0.14%), 평촌(-0.14%) 등도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일산은 0.04%로 신도시 중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평촌은 귀인동 꿈한신 44평형이 500만 원, 부림동 한가람한양 17평형은 500만 원 빠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광역시는 -0.11%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 판결로 타격이 큰 대전은 0.46%나 떨어져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전은 유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5단지 49평형이 1,500만 원, 서구 월평동 무지개 43평형이 1,000만 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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