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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짜리 딸아이 하나를 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3년 전(2003년)결혼할 당시 시부모님께서 시댁과 가까운 성북구 돈암동 한신아파트 27평형 1층(당시 1억7천)을 사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 둘다 직장이 강남이라 한신아파트를 전세를 주고 그 전세금으로 신사동 빌라에서 2년 전세를 살았고, 2005년 5월 우연한 기회로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 27평형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창피한 말이지만, 저희 남편이나 저나 재테크와 부동산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고, 배경지식도 전무했었습니다. 아파트가 재테크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결혼 당시에는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소유한 한신아파트가 오르기는커녕 매수가격보다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재테크로 산 아파트는 아니지만) 은근히 억울한 심정이 들더군요. 주변에서 수천씩 상승하는 아파트나 지역을 볼 때마다 더 허탈감도 들고요… 거품도 얼마간 있겠지만, 여기저기 살고 싶은 지역이나 아파트들은 엄청나게 가격이 올라버린 것 같습니다.

이젠 허리띠 졸라매서 돈을 모은 후 원하는 아파트를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해서 좀더 젊고 소득의 여력이 있을 때 무리를 해서 아파트를 사려고 합니다. 현재 전세로 있는 남산타운 아파트에 이사를 온 지 1년이 넘었는데요, 우연하게 알게 된 아파트지만 살면 살수록, 교통이나 자연환경 등 저희 부부에게는 살기에 참 좋은 아파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강조망 동의 로열층으로 33평형을 살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소에 알아보니 조망좋은 동의 로열층은 현재 5억5천에서 5억7천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어떤 곳은 6억 5천으로 나온 집도 있더군요….)

1. 현재 소유한 한신아파트를 팔고(매도가격을 1억6천으로 잡음), 저축액과 부모님의 지원을 조금 받아서 2억5천만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하고, 3억~3억2천만원의 은행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요.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중장기적(5년~10년 이상)으로 봤을 때 한강 조망의 33평 로열층 남산타운이 그 정도의 대출을 받아가며 매수를 할 정도로 중장기적으로 투자전망이 괜찮은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 얼마 전까지 저축을 꾸준히 하면서 유망단지의 청약을 기다려볼까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남편 명의로 된 집이 2003년도부터 있어왔던 터라 유망지역의 청약은 아무래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그래서 기존 아파트 매입으로 생각을 바꾸게 된 것이지요. 과연 저희의 생각이 적절한 것인지 궁금하고요...

3. 그리고 돈암동 한신아파트 근처에 새로 지어진 포스코 아파트 32평형의 매입도 잠깐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3억 초반이라는 매력적인 가격과 새 아파트라는 점, 단지 주변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교육여건이 좋은 점, 그리고 시댁과 거리가 가깝다는 이점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강남 출근시 교통이 좀 불편하고(지하철/버스와 멀어서), 미래 가치가 불투명해 보여서 포기를 했습니다. 전문가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4. 1번 뿐만 아니라 2번과 3번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고요, 만약 남산타운이 아니라면 어느 지역이 괜찮을지(실거주 + 중장기 재테크 측면) 추천을 부탁드리겠습니다(중구, 성동구, 용산구, 또는 송파? 송파쪽에 5억대로 매입할 수 있는 적당한 아파트가 있을까요?). 현재 남산타운 외에 옥수동 풍림아이원(한강조망)이나 신당동 푸르지오, 이태원동 남산대림아파트, 이태원 주공아파트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데요, 남산타운에 비해 이 아파트들은 미래전망이 어떠한지... 그리고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청약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재산상태: 성북구 돈암동 한신아파트 27평형 1층,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 전세금 1억8천(여기서 1억1천은 한신아파
트 전세금), 즉 총 1억8천이고 7천만원 정도를 부모님이 지원해주실 예정)
*급여수준: 본인(32세) 연봉 2천650만원(세후),
남편(35세) 연봉 3천600만원(세후)
*구입목적: 실거주 + 재테크(중장기)
*적금상황: 적금 월 45만원씩 불입(현 1천125만원) + 장기주택마련 저축
(현 510만원), 펀드 2계좌 각 10만원(현 360만원 불입), 청약부금 남편
명의 310만원(2004년 12월 31일 가입),
*보험: 본인 11만원(종신), 남편 28만원(종신+연금), 딸 3만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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