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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의장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3 차 양적 완화를 지 않으면


금융기관들은


2008 년 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부실 부채 문제가

다시 수면에 떠오르고,

올해 말이나 내년에

심각한 경기 침체로 들어갈 것입니다.



미국은 고통스러운

개혁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 3 차 양적 완화를 통해


부실 부채를 수면 아래로 잠재우려 할 것입니다.




3 차 양적완화 의 규모는 2 차 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3 차 양적완화는

오히려 더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어떤 규모나 방식이 되더라도


3 차 양적완화로 인해 내년 글로벌 경제 이슈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됐는데도

달러는 강세입니다.

시장 유동성 경색으로

달러가 부족해져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3 차 양적완화를 통해

돈을 찍어내면 달러는 약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것은 2 단계 현상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단계에 유동성 경색으로 달러가 강해지고,

2 단계에 접어 들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돈을 찍으면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3 차 양적완화를 하면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것입니다.





미국은 3차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를 해외에 더욱 많이 뿌릴 것입니다.


초저금리 상태에서 찍어낸 달러는

중국·한국·유럽 등에 흘러갑니다.




그러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통화가 달러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해지고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입니다.





결국 주요 통화 간에

약세를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이것을 화폐전쟁이라 부릅니다




3 차 양적완화는 많은 나라에 고통을 줄 것입니다.




첫째, 중국을 예로 들면 위안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를 더 사들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위안화는

조금이라도 절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수출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새로 찍어낸 달러가

중국·한국 등 다른 국가들로 흘러 들어가면

원유와 같은 상품 가격이 오르고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게 됩니다.




경제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국가들은

더욱 힘든 상황에 놓입니다.





셋째, 달러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는



달러 가치의 하락과 함께 자산 가치도 하락합니다.



주로 달러로 채워져 있는

외환 보유액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성장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따라서 2009 년에 했던 것처럼


경기 부양책을 실행 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에서는 경기부양책에 이미 많은 돈을 들였고,


인플레이션까지 발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두 번째 부양책을 들고 나오면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2 차 경기 부양책을 실행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