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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대운하제안서 6월 제출 [이데일리] 2008년 04월 15일(화) 오전 08:56 가 가| 이메일| 프린트 - 당초 5월에서 6월로 제안서 제출 늦추기로 - 설계·수익성 분석 이유, 국민여론도 감안한 듯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빅 5건설사들의 한반도 대운하 사업 제안서 제출이 당초 5월에서 6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상위 1-5위 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당초 5월 초에 제출키로 한 사업 제안서를 6월로 늦추기로 했다. 대운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대형 건설사 고위 관계자는 "기본 설계 작업과 수익성을 따지는 데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현재로선 5월 중 제출은 힘들고, 6월 초에나 사업 제안서 제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운하 사업 자체가 정치적으로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이런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형 건설사들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한 뒤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도 늦지 않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민간 부문에서 건설사 상위 1-5위사와 12-20위 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6-10위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쪽은 빅5 건설사와 12-20위권 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들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유신코퍼레이션과 경부운하 건설을 위한 180억원 규모 최초제안서 작성, 환경영향평가 등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연금, 산업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들과도 협의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빅5 컨소시엄은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업제안서는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쪽에 맞춰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빅 5건설사와 경쟁하는 6-10위권 건설사는 SK건설을 주간사로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빅 5 컨소시엄의 제출에 맞춰 사업제안서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SK건설이 주관사로 현대산업(012630)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금호건설 등 6~10위권 건설사로 구성돼 있다. 재무적 투자자로 국민은행(060000)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또 동호·수성 등 항만·수자원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엔지니어링사들도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수자원 설계 강자로 통하는 삼안은 모 회사인 프라임그룹이 한반도 대운하를 단독 추진키로 하면서 별도 사업 제안서 작성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한반도 대운하와 함께 거론되는 호남 운하는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호건설은 호남운하 추진을 위해 현재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참여 의향을 접수했고, 이미 15개 건설사들로부터 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호남운하를 제안했던 보성건설 컨소시엄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충청운하는 고려개발을 주간사로 21위권 이하 중견건설사 공동협의체가 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현재 충청운하에 참여키로 한 공동협의체는 고려개발(004200), 풍림산업(001310), 두산중공업, 벽산건설, 태영건설, 삼부토건, 한라건설, 극동건설, 남양건설, 동양건설산업, 남광토건, 이수건설, 엠코 등 기존 14개 회원사에 계룡건설, 삼환기업, 경남기업, 성원건설 등이 추가로 합류해 18개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