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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콘크리트 먹이를 찾아 도시를 어설렁 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적이 있는 가.



30년먹다남은 썩어가는 먹이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투기꾼 떡방 이고 싶다

공굴 옥상에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대도시 아파트 숲의 그 떡방이고 싶다.

자고나면 푸석해져 있고 자고나면 숨 넘어가는

나는 지금 도시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욕망이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한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 보다 더 힘들게 살다간 초라한 가장들도 있는데

폭등을 믿었다가 폭락으로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 줄기 연기처럼 소리없이 사라져도

마지막 불꽃으로 타 올라야지

묻지마오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 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오.

고독한 떡방 하이에나 불타는 영혼을 아는이 없으면 또 어떠리



칠흑 같은 밤 일지라도 한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북풍한설 드러낸 나목 될지라도 한줄기 떡잎 잎사귀로 나는 남으리

내가 지금 떡방 업자로 살고 있는 것은 이시대가 간절히 나를 원하기 때문이야

천수답 인가~썩다리 고층 콘크리트 인가~저 높은 곳 북망산천.

오늘도 나는 가리 바랑 하나 짊어지고

내일도 나는 가리 떡방 컴 앞에 사발면 한그릇 옆에 두고

입에는 걸레 물고 하얀거품 흘리며..

썩은 먹잇감 찾아 떠나는 하이에나 가는 길에 무엇이 두려우리

북망산천 눈 앞인데 무엇이 두려우리..



떡방 하이에나 들아~!

어여 일어나서 입에 걸레 물고 와서 놀다 가거레이~~~^^



공굴 재건축..?

지금은 초과 이익도 없고 자발적으로 소형위주로 짓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선 이미 "초과이익 환수제"와 "소형의무 비율"이 폐지 된 것과

마찬가지 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떡방 하이에나 들이

부방에 어설렁 거리며 삐끼질에 열심 입니다..



조심 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