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내가 다시 부뱅을 찾은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잡할수록 단순화시키고 변화에 대응하는 게 이성의 힘일 것이다.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복잡함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행동의 기준이 되는 선택을 단순화 시키면 된다.

며칠 전 환율이 내릴 수밖에 없다고 한 이유는 간단한 데서 찾았다. 여러 글을 뒤적거리다가 달러를 산 사람이 꽤 있구나 생각했기 때문이다.일반인도 이렇게 미래를 생각하고 투자(?)하고 기업도 차곡차곡 사재끼니까 당연히 환율이 올랐던 것이고 부랴부랴 미국으로 유출된 달러에 기름 부은 격으로 너도나도 가세했기 때문에 요동쳤다고 판단했다.

그러니까 IMF의 학습효과는 환율에서도 이루어진 셈이다.어쨌든 나라나 연구기관에서 적정선을 1005원으로 책정했으니 그렇게 되는지 지켜 볼일이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중국하고 일본하고 만나면 원화의 절상을 이야기할거란다.따라서 환율이 1000원대 수렴된다면 또 몇 년 전 900원 전후할 때처럼 기업이 수출해서 남는 게 없다고 투덜댈 것이다.항상 양면성이 있다는 단순함에서 개인은 판단해야 한다.

미국 성장률을 0.1%, 일본성장률을 0.5% 중국 성장률을 7%로 잡았을 때 적정금리는 4%대에서 형성될 것이다. 미국과 일본이 제로금리 정책을 펼 것이며 한국은 중국과 그들 사이에서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므로. 물론 글로벌(?) 공조체제란 전제하에서 내린 결론이다.

금리를 내린 다음에 환율이 하락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금리를 내리면 달러유출이 가속될 것이며 환율을 통제할 수 없으며 인플레가 가속될 것이다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했는데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위기가 한 개인이라면 위기를 버틸 수 없지만 위기가 사회,인류 전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날 궁리를 찾는 게 우리네 본능이다.

아주 유치한 정부의 방법이 통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주소를 알 수 있다."달러 거래 리스트를 매일마다 점검할 것이다"혹자는 달러보유고가 얼마고 외채만기가 어떻고 거시경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데 내가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신문지상에서 뿐이고 그걸 확인할 길이 없다. 끄떡없다고 위에서들 말하고 있는데 만약 전처럼 밑빠진 독이 된다면,윗사람들의 운명은 뻔할 것이다.

항상 판단은 현재를 기준하여 내리지만, 미래에 발생할 이익도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가와 국가 사이도 마찬가지다 신용디폴트스왑(CDS)을 미국과 한국이, 중국과 한국이,일본과 한국이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데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판단한다.글로벌체제는 공생을 전제하므로.서로 뜯어 먹기 위해 살려야 하기 때문에 서로 도울 수밖에 없다.

환율 1300원대는 일본과 중국과 대만 기업의 몰락을 뜻할 수도 있다.중국이 1조8000억 달러 일본이 1조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항시 현상에는 양면성이 있다. 만약 양면성을 바라보지 못한다면 어이없는 '키코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원화 강세에 겁먹어 1달러당 50원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 1달러당 600원의 손실의 결과를 초래하는(1달러 900-1000 변동성,2거래 환율 1300일 때,킥-인 손실액) 게 현재 우리의 현실이다. 어둠과 빛이 함께 있듯이 절망의 짝은 희망이다. 빛이 내릴 때 어둠 속에 묻혀 절망만 하고 있다면 언제나 서민의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가끔 삼성전자가 누구 것이냐고 물으면 대충 이건희라고 얼버무리고, 다음은 이재용을 거론한다. 아직도 삼성전자가 국민은행이 포스코가 현대자동차가 우리 기업이라 알고 있다면 더 이상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인은 이건희도 아니고 이재용도 아닌 삼성전자의 주식을 소유한 자들의 몫이고, IMF 이후로 외국인들도 많이 들어왔으므로 주인들이 알아서 잘 살릴 것이고 살 길을 모색하며 빠져나갈 것이다.펀드멘탈이 좋다는 말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이며 자산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라이언 일병구하기식으로 미국을 세계가 구한 뒤 다시 주가가 안정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마구 떨어지는 파란색의 하락 그래프를 온몸으로 받아 되올리고 싶다. 왜냐하면 난 절망의 나락에서 더 절망하기를 바라기보다는 차라리 희망을 지니는 낙관론자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전에도 말했듯이 주식시장에 아무리 많은 돈을 가져간들 나는 개미에 불과하고 1억 미만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으므로 그냥 지켜볼 뿐이다.

왜냐하면 내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기껏해야 몇 백 정도 건질 것이고 운이 좋아 몇 천 건진다 한들 개미 아닌 프로그램차익매도나, 외국인 매도 공세로 한 번에 털릴 수 있으므로. 더욱이 난 오마하의 현인 버핏이 아니기 때문에 그를 따라 인내심을 지니고 가치투자할 수도 없고 매일마다, 출렁이는 주가에 따라 흔들리고 싶지도 않다.

만약 주식시장에서처럼 매일마다 상한가니 하한가니 사고 파는 행위가 부동산에서 가능했다면 매일마다 부동산이 붕괴되고 있다는 말을 믿을 것이다. 집없는 사람이, 설령 있더라도 내집에 대해 버블이니, 거품이니 말한다면 참 기분이 나쁘다.주가가 한참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다른 사람이 지니고 있는,액면가 5000원짜리가 50만원 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버블이다 말한다면,따귀를 맞을 수도 있는 일이다.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하한가를 매도자 우위에선 상한가를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률은 대략15% 안짝이기 때문에 미국발 금융위기 안정되면 다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따라서 매도 시점은 내년 하반기 정도라 생각하며 적절한 매수 시점은 내년 상반기까지라 판단한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상황이 다 지난 뒤 도표를 놓고 여기가 무릎, 어깨 말한다면 인생을 아주 쉽게 사는 사람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금은 매도와 매수의 타이밍에 따라 부가 재편되는 과도기에 위치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매도와 매수의 시점이 중요하다. 순간의 판단에 따라 몇 년이 인생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IMF 구제금융 시기는 극심한 경제적 혼란 속에서 살아 남는 자가 더 강해지고 몰락한 자는 일어설 수 없다는 생존의 무서움을 보여 주었다.

따라서 이번 변화는 국가 간, 기업 간, 개인 간의 극심한 변화 속에서 부를 새롭게 재편하는 과정이다. 그에 따라 소득 5분위 최상위 계층과 최하위 계층은 많아질 것이며 중간 계층은 가속해서 무너질 것이다.

따라서 나는 우직했던 스피노자의 말에 충실할 것이다. "내일 비록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미국발 금융 위기의 파고가 아무리 흔든다고 할지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정도의 땅과 내가 발 뻗고 잘 집은 지키리라.그리하여 변화의 끝자락에서 내가 가꿀 사과나무며, 열매를 생각하겠다.


나는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아직 살 날도 많이 남았고 내 인생에서 이런 변화가 없다면 언제 이런 짜릿한 순간을 맛볼 수 있으랴. 이런 짜릿함마저 없다면 그야말로 인생은 아마 무미건조했을 것이다. 따라서 항상 인류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바라본다.인류의 역사의 변화를 볼 때 내가 살고 있는 시대는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나의 눈으로 세상을 볼 것이며 판단할 것이다.행동은 둘 중의 하나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단순한 행동방식이 현재의 극심한 변화를 헤쳐나갈 경구다. "사느냐, 파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경어체를 구사하지 않은 점 이해 바랍니다. 원래 글투에 익숙해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