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요새 도박과 관련된 영화 드라마가 많아서 타짜란 도박세계에서의 은어가 일반화되었죠? 허영만 만화를 떠올려 재구성해보면 연기 케케한 구석방이 하우스고 게임이 지속되도록 물 대주는 꽁지 있고,예닐 곱 겜블러 뒤로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러니까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겜블러인 셈이고 헤지펀드는 꽁지들이고 그들이 지나는 곳마다 마치 도박판처럼 한 바탕 게임이 훑고 지난 자리엔 연기만 자욱한 셈이네요. 버블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지요.아마도 버블이란 자기가 발딛고 있는 땅을 벗어나, 자신의 탐욕을 맘껏 발할 때 생겨나기 마련이고 그럴듯한 프로젝트로 상품화 시켜 이곳저곳 돌리다보면 어느 때인가 풍선처럼 터지게 마련인데 요새 지난 시절을 복기하듯 다들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고 결과를 놓고 이러니저러니 말들이 많네요.

그러니까 2%를 공격하여 98%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 쉬운 게임이라는 생각, 헌법마저 고치기 어렵다는 오만함 그 자리에 버블이 잔뜩 끼었던 것 아닌가요? 그들이 지난 자리엔 열린당도,열우당도 온데간데 없네요.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종부세마저도 여론이 어쩌니 저마다 정치적 지지표를 들먹이며 동상이몽에 빠져 다들 꽃패라고 물고 늘어지는 판이네요.

그런데 종부세 말이지요.생각나시나요. 없었던 세금을 강남 한 번 당해봐라 징벌적으로 몰아세운 뒤 국회에서 신발 던지며 멱살잡아채며 통과시킨 것이란 사실을 다들 아시겠지요. 그러니 이번에 없애는 과정도 똑같은 논리로 신발 집어던지며 멱살잡고 해체해도 할 말이 없겠지요.

사람들 생각이 참 단순하네요. 종부세 없어지면 서민층으로 조세전가된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 그거 2005.8.31 갑작스레 2%를 겨냥해 생긴 것 아니나요? 그러니까 2%가 잘사니까 그만큼 세금 내야한다고 몰아세우고 없어지면 대체세원이 사라진다. 참 말들이 많네요.그거 원위치되는 것 아닌가요? 종부세 없애면 경제가 좋아질지 어떨지 모르겠으나,일단 증오의 감정으로 생겼으니 잘못된 것 아닌가요?

정치에서 게임머니는 당연히 자신에게 돌아올 득표이겠지요.서민 위한다는 10년동안 서민들의 삶이 나아졌나요? 서민들은 단지 립서비스와 표로만 존재할 뿐 단물 빠지면 서민정당 거품 쏙 빠져 지들 금뱃지만 챙기는 자들임을 우린 너무 쉽게 잊지요. 2% 때려 잡는 시간에 서민들 살 집 지었으면, 그래도 살 만한 나라가 될 뻔 했는데 뭔놈의 정권마다 편가르기하고 못먹는 감 다들 쳐다보도록 그렇게 몰아대는지.

강남이 버블이든 아니든 제돈 내놓고 들어가겠다는데 웬 훈수들이 많은지? 조금 내려서 서민들 강남에 들어간답니까? 아니면 좀더 떨어지면 들어갈 수 있다는 억누를 수 없는 맘때문에? 아니면 팍팍 떨어지면 살 만한 세상이 금세 도래해서?
좌우지간 비싸든싸든 남의 재산 흔들기 하기 좋아하는 마음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네요.

그런데 말이죠. 버블은 부동산보다 주식에 있고, 주식보다 선물옵션에 있고,거래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파생금융에 있는 것 아닌가요? 다들 미국 서브프라임이 주택의 거품에 있다고 하는데 주택대출이 발생하면 저당보채권이 있고, 서로 위험하다 생각해서 만든 신용스왑에 물리고물린 고수익추구가 거품 아닌가요? 정치로 말하자면 국민들 자체는 거품일 리 없고, 국민들을 둘러싼 파생 행위들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의원, 단체장, 국민의 열망으로 뽑힌 대통령의 지지도에 거품이 있는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몇 년 안 되어 160석이 반쪼가리되고 80%의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치고 이걸 잘 따져보면 거품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겠지요.

우리는 싫든좋든 게임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집이 있거나 없거나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탐욕이 어느 정도 갭을 만드느냐가 거품을 규정하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거품이라 말할 수 없지요. 한 때 토지나 주택은 사유재가 아니라, 공공재라고 우기던 사람이 있고,그래서 그렇게 부동산세법은 뚝딱 만들어지고 한 달 지나 대책 발표하고 야단법석을 떨던 시절도 있었지요.

결론적으로 누구나 자신의 카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향방이 달라지겠네요.그런데 카드가 좋다고 하여 항상 승리하는 법도 아니고 카드가 나쁘다고 하여 항상 패하는 법도 아니랍니다.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들어 게임에 참여할 때 그에 따른 대가가 주어지겠지요? 우린 자신의 카드를 너무 쉽게 내놓고 남의 카드를 엿볼려고 무진 애를 쓰지요. 그게 우리 주식 투자하는 습관이고 그렇게 해서 많이 털렸고, 또 충분히 털리고 있지요.그 때 자신은 펀드에 가입했다. 봐라 주식은 돈 벌지 않느냐 거품물고 거품 속으로 끌고 가던 위인도 있었다지요.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는 내가 발딛고 있는 땅이고 가족들이 살아가는 집이랍니다. 누가 거품이라고 거품물어도 이젠 그게 내 카드인데 어찌하겠습니까? 지나치게 자기만 생각한다고요? 그럼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