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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름값…참 어려운 문제죠.

너무 많은 분들께서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무엇보다 생계와 연관이 있는 것이기에 기름값의 상승은 분명 계층간의 위화감을 더욱 더 절실히 느끼게 하는 것이 현실일 테고요.

그래서 오늘은 ‘미래 이야기’에 앞서 ‘현실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기름값’에서 보여지는 ‘자본의 특성과 습성’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좀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뭐 그냥 아줌마가 느끼는 생각이니까 별로 크게 배울 것이 없을 수도 있으니, 크게 기대하시지는 마시고…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예전에 막연하게 이야기한 ‘자본의 습성’이라는 놈을 이해하는데 많이는 아니더라도 도움을 될 것이라 믿고 싶네요.

‘돈’이란 놈이 어떤 놈이기에 이렇게 세상을 뒤치락 엎치락 할수 있는지 참 궁금하죠!
우리가 물건을 사고 팔 때 주고받는 ‘돈’은 그저 ‘본질’이 아닌 ‘껍데기’에 불과한데, 주변에서는 돈을 ‘껍데기’로 보면서, ‘본질’로 바라보며 돈을 안다 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 ‘자본’ 이라는 놈의 특성을 쉬운 예로 ‘석유값’에 비유해서 이야기 하지요.

어제 신문이던가요? 현재의 기름값은 ‘투기자본’에 의한 거품이라고, 상황에 따라서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요.
그것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획~ 하고 지나가더군요.

제가 생각한 그 몇 가지가 무엇인지 이야기 해 볼까요?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기름은 ‘산유국’에서 직접 석유를 뽑아내서 배에 싣고, 다시 정유사에 와서 정유정제를 거쳐 세금을 포함하여 주유소에 보내지고 우리는 그것을 구매하지요.

기름값이 오르다보니, 우리나라의 경우 문제가 기름에 붙는 ‘세금’ 이라고들 하지만, 실은 대외적으로 보았을 경우에는 원유값 자체가 높기에 문제가 크다는 것을 모두들 인지하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그렇다면 “130달러를 넘고 있는 현재의 유가가 문제가 많다.”라는 결론을 내리기 이전에,

과연 130달러가 넘는 유가는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기름값이 배럴당 130달러가 넘는다는 지나가는 중학생정도에게만 물어보아도 신문이나 뉴스에서 다 나온 이야기인데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신문에서 투기자본이 제외된다면, 유가의 적절한 선은 절반인 75달러 정도를 이야기 하고 있죠.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펀드’. 더 정확히는 ‘선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주 쉽게 이야기 하지요.
‘선물’ 이라는 것은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거래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석유는 중동시장에서 1차적인 메이져석유회사에 의해 채취가 되고, 그 석유는 다시 2차적으로 딜러에 의해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 딜러의 집단에는 소위 전문적인 거래꾼도 있겠지만, 자본을 앞세운 ‘자본세력’이 물건을 사고파는 것 자체를 거래하는…어렵네요..그러니까 원유값이 오르면 오르는 쪽에 판돈을 거는…이른바 도박꾼의 성격을 가진 세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말하는 것이 매번 어렵다고 하시니,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서 더 쉬운 표현으로 해보지요.

‘유통’을 가지고 쉽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양재동에 가면 꽃(석유) 시장이 있죠!
그 꽃은 재배지(산유국)에서 재배되어 1차 매입자에 의해서 가격이 형성됩니다. 다시 1차 매입자는 도매상으로 물건이 운반되며 2차 가격을 형성하고, 도매상에 도착한 꽃은 소매상들의 경매와 흥정에 의하여 3차 가격이 형성되죠. 여기에 구경하던 투자자들이 꽃값이 올해는 오를거다 내릴거다에 판돈을 넣고 키우는 형태도 있고, 그 와중에 가격의 조작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석유거래도 이와 비슷합니다.
문제는 유통상에 ‘선물’. 즉, 재화의 가치가 아닌 자본의 크기와 힘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다 보니, 문제가 될 수 밖에요.

많은 자본으로 재화를 ‘매점매석買占賣惜’ 하니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지요.

언론이나 여론은 산유국들이 원유에 대한 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원유의 가격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이런 기사를 쓰는 기자나 신문사는 참 그 사람의 ‘지적수준’을 의심해야 하겠죠.

원유가격이라는 것이 130달러에 거래가 된다고 해서 산유국이 130달러를 다 가져간다고 생각하시나요?
적정수준이 75달러라고 이야기 나오는 것은 원유에 대하여 거래되는 가격이 그 이하이기 때문에 ‘적정 이윤’과 ‘운반비’등을 고려하여도 75달러면 된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지요.
제가 중동의 무슨 왕자를 알거나 신문지상에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나와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죠.
적정수준이 75달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왜” 그리고 “무엇을 근거로”라는 생각을 한다면 쉽게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산유국 입장에서는 분명 75달러보다 아래인 50달러나 60달러대에 거래가 되고 있을 겁니다. 억울하지요. 자신들이 다 버는 것도 아닌데, 여론은 산유국에서 증산을 하지 않아 원유값이 그렇게 오르고, 그 돈을 자신들이 다 돈을 먹는다고 이야기를 하니까요.
더욱이 미국 내 경제 사정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였는데, 더 내리라는 이야기는 이들에게 별로 호응할 수 있는 조건이 못 됩니다.

증산을 한다면 비록 유가가 130달러대의 가격이 120달러대로 떨어질 수는 있어도, 현재 산유국에서 도매상에게 거래되는 50~60달러대의(예상입니다.) 유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그들에게는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죠.
칭찬도 별로 못 받으면서 내가 손해만 본다면 누가 할까요?

자 그렇다면 여기서 나올 수 있는 답은 ‘유통’. 즉 생산자와 소비자의 판로를 개선하면 되지 않나 하는 이야기 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이면서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유통’이라는 것만 개선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 칼자루가 산유국에 있는 것이 아닌 바로 ‘기업자본’의 원유채굴권 (기업이 국가대신 원유채굴에 대하여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원유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지요.

만일 칼자루를 쥔 기업이 가격을 낮추겠다 한다면, 그 기업에 투자된 투자와 투기자본이 일시적으로 빠져 나갈 수 있습니다. 바로 ‘돈’이 안 되는 곳에 ‘돈’이 머물러 있을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요.

멀리 볼 필요가 없죠.

여러분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붇고 있는 바로 그 펀드조차 그 유통마진과 석유에 투자되고 있는 것. 또한 중간의 여러 자본들이 실타래처럼 묶여 있는 상황하에서 그 누구도 그 가격(원유가)에 대하여 인위적인 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됩니다.
아니라고요?
만일 매달 붇고 계시는 펀드가 10년 후에 반 토막이 되는 대신, 원유가가 75불로 낮추어 진다면 그렇게 하실 건가요?
^^
어려운 문제이지요.

그렇게 어려운 문제이기에 그 해답도 쉽지가 않습니다.
‘돈’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인간의 마음’을…… ‘돈은 쓸 만큼만 벌면 돼’ 라고 바뀌지 않는 한 그 답이 없는 것이지요.

전세계적 경기 하강상황하에서 미국도 가만히 멀찌감치 서서 지켜볼 수 밖에 없지요.

그들이라고 그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 ‘투기자본’ 즉, ‘선물과 옵션’ 그리고 ‘주식과 펀드’로 현재 많은 세수와 국가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미국에 입장에서는 원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금융투자자본’의 하락은 곧 미국경제의 기본을 부정하는 것이 될 테니, 원유가를 내리는 것이 곧 미국에게 이익이 된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로 인한 모든 금융시장(주식,펀드,선물,옵션등)의 붕괴를 더욱 더 피하고 싶어하겠죠.

계속적으로 제가 ‘미래 이야기’를 이야기 꺼낼 것이 현재의 미국은 그 중심을 ‘금융과 미디어’를 통해서 지탱하고 있는데, 그 축이 무너진다는 것은 현재의 미국을 포기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석유값 때문에 미국이라는 나라를 버리는 무모한 짓을 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즉…한국이라는 나라조차도 모든 재화의 거래에 있어서 ‘유통구조’에 대한 문제는 수없이 그리고 오랜기간동안 개혁해야 한다고 했지만, 현재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순히 세계의 원유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유통구조도 이렇듯 바꾸기가 어려운데, 누가 칼자루를 쥐고 앞장설 수 있을까요?
거기에다가 여러 복합적인 금융과 국가간의 이해관계까지 합쳐져 독자적인 자본세력을 만든 ‘원유가격’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현재의 기름값 때문에 일어난 생계형 물류대란도 바로 ‘유통’의 축인데, 그들에게 트럭팔고 자신의 재산을 팔아가며 물류비를 낮추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누구도 한 달에 100만원만 벌고 그 이상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은 인정하지 못한다는 말을 할 권리는 없습니다.
왜냐면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유가에 대한 미국 내 정치권의 시각도 이와 유사한 내용을 의미하고 있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는 현재의 원유값은 투기세력에 의한 가격조장이라고 말하고 있고, 공화당의 ‘존 메케인’ 상원의원은 중국/인도등의 신흥경제발전 국가의 수요 때문에 형성되는 가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답은 둘 다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바로 우리나 미국이나 정치하는 것들이란 참 그 밴댕이 머릿속을 한번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입니다.
느끼셨는지요?

아직인가요?

이 사람들의 머리속을 쉽게 이야기 해볼까요?

미국인들은 과거의 '식 상함'보다는 마음으로는 신선한 개혁의 '오바마'를 원하고 있죠. 그런데..

오바마’는 자신이 집권한다면 ‘부유세’를 신설하여 빈민계층을 구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느끼셨는지요?
바로 우리의 최근 몇 년간의 모습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들에게는 바로 ‘한표’를 얻기위한 축을 어디로 선택할 것이냐가 그들에게 관건이지 다른 것은 관건이 없지요.
물론 그 축을 이루는 것은 개개인의 사상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쪽은 나의 국민이고 한쪽은 나의 국민이 아니다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더 큰 문제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오바마’가 될 경우, 좀 더 신선하고 깨끗한 개혁이 수반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자본주의의 산실’인 미국이라는 나라 기본정신에서 조금 비켜갈 소지도 있기에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미국으로부터의 서쪽으로의 진행이 좀 더 빨리 앞당겨 질 수 있을 듯한 생각도 들게 되네요.
미국인들의 마음속에는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간에 ‘오바마’를 원할 겁니다. 하지만, 마음과 현실은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을 그들도 알기에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저도 궁금하군요.

혹 모르죠!
‘원유가’를 내리게 될 수 있는 경우가 온다면, 매번 말씀 드렸듯이, ‘자본’이라는 놈은 다시 그 방향성을 틀어서 자신의 몸집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참 어려운 것이 이제는 ‘해야한다’는 당위성이 강하게 결합되어 있죠. 그 자본이라는 놈이 말입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내가 매달 붇고 있는 펀드나 보험회사의 연금! 즉 그것을 운영하는 ‘슈퍼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기업들(보험회사, 증권회사 등등..)은 만일 수혜자에게 이익을 못 내준다면 모두 자신들에게 등을 돌리고 해약을 할 텐데 과연 어느 자본이 놀고 먹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이 시간에도 개인들의 펀드와 연금을 비롯한 자본은 계속해서 ‘수퍼 자본주의’로 그 이동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항상 수익을 올려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은 가차없이 제거되겠죠.

‘세상은 다양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본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죠.’
‘빈익빈 부익부는 가속화 되고 있고요.’
‘체계화된 국가 시스템은 구성원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세금을 증대시키고, 그것으로 야기된 개개의 자리는 그 희소성을 줄일 것이며, 이른바 열심히 일하면 되는 ‘대박’의 꿈은 줄어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죠.’

오늘 ‘원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였지만, 이 다섯 가지를 포함하여 ‘미래이야기 네 번째’까지의 요약일 수도 있겠네요.

오늘 생각해 봐야 할 두 가지 화두를 던지고 싶군요.
첫째는, 바로 투자대비 가격메리트가 떨어졌던 ‘태양에너지’가 원유가가 올라감에 따라서 가만히 있었는데도 저절로 ‘가격메리트’가 있는 사업 군으로 분류되겠죠!

둘째는, 광교 신도시 분양가가 900-1,200사이에서 분양된다고 했는데(저는 처음부터 믿지도 않았지만.) 1,200-1.500사이로 분양한다더군요.
그 시점에서 이야기 나온 것이 바로 송파신도시를 900만원에 분양 가능하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
하기야 판교도 처음에는 500~600정도라고 이야기 했으니까요.

이 두가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면서 ‘먹고사는 환경의 방향성과 정책’ 두가지도 덤으로 이야기 하고 갑니다. (글로만 아니라면 이 두가지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할 것도 수십편에 걸쳐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참 아쉽네요.)

세상에 믿을 것은 바로 나 뿐이고 내가 제일 현명합니다. 또한 신문은 항상 거짓말을 이야기 하고 그 속내를 감추고 있죠.

이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입니다.

바로,‘수수께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