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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보면서 느끼는 것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불확실성(不確實性)’이 아닌가 싶네요.

불과 한달 전인가요?
글쎄요..한달 이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올해 초부터 주가가 상승하여 2600, 2700point를 갈 것이라고 신문지상에 소위 전문가라는 분들께서 나와서 홍보에 열을 올리시더니, 불과 며칠도 안 지났는데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조용히 숨죽이고 계시는 것이 앞날에 대한 예측을 이제는 그 누구도 명확하게 제시하기 힘들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불확실성(不確實性)’을 싫어하는 것은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시장뿐이 아닌 바로 실물경제와 기반시설경제도 아주 싫어하는 주변상황이죠.

지방 미분양현상이나 모든 주변경제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 현 상황에서 더 나은 투자분위기가 된다는 확신은 제외하더라도, 불확실한 부정적인 주변환경이 ‘돈’이라는 녀석이 뛰어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의 경기냉각이 미국의 Sub-prime mortgage loan이나 유럽의 시장상황, 그리고 과거 일본의 예로써 투자를 넘어선 투기세력의 가담이 그 주된 이유라고 말씀하시는 혹자님도 있으시겠지만;
돈의 흐름을 쫓는 투자의 방향은 투기세력의 가담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표현일 뿐 그것이 나쁜 일이니 없어져야 할 대상이라고 누구도 말할 권리는 없는 것입니다.

‘불확실성(不確實性)’에서도 ‘돈의 흐름을 쫓는 투자’가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지, ‘불확실성(不確實性)’한 상황만을 염두하고 잠재적인 투자수요자체가 ‘투기’라고 폄하한다면, 모든 시장경제는 잠정적인 ‘미래성장 형 투자’조차도 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될 것입니다.

하나의 대상에 대하여 각기 다른 관점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정부의 규제와 세계적인 저금리 속에서 유일하게 “부동산과 적금”의 대체투자 수단인 주식이 곤두박질치니, 많은 소액투자자 분들과 적극적 투자자 분들께서 맘이 편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 그리고 일반 서민경제는 개별적인 독립군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 기대 의지하여 살아가는 필수 불가결한 연합군입니다. 이것은 예전에 제가 말씀 드린 말이기도 하구요.
하여, 어떤 것은 옳은 투자이고 어떤 것은 나쁜 투자이며 투기라고 판단해서 한쪽에 치우쳐 진다면 이것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은 없습니다.

분명 ‘부동산은 투기다’라고 말하거나,
‘현금은 그 가치가 점점 더 하락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 그 사람이 현재의 상황에서 그에게 더 유리한 쪽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것이지 그 상황을 넘어서 현 사회가 그렇게 된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지요.

결과론적인 입장에서 현 상황이 ‘현금 보유가 가장 안정한 투자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 실 것으로 판단이 되지만, 이는 누구나 말할 수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 일뿐, 그로 인한 경제파급효과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투자가 없고 현금만 보유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돈’이라는 것은 ‘부동(不動)’이 아닌, ‘유동(有動)’의 성격을 가지고 있을 때, 경기라는 놈은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모든 사람이 ‘현금만을 보유한다.’면 과연 현 사회는 어떤 모습이 기대가 될까요?

제 주제가 주제인지라, 세계의 경제를 논하는 것은 주제넘은 소리라서 이야기 하지는 않겠지만, 일반 여염집 아낙네로써 ‘장바구니 시장의 논리’로 이야기한다면 현재의 경기침체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은 아주 단순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바로 ‘돈’. 즉, 현금이 ‘유동(有動)’의 성격을 가지게 하는 길이 현 상황을 풀 유일한 길이죠.
무엇이 어떻게 되었건 건 간에, 상황이 어찌 돌아가건 간에 돈이 돌아 시장이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된다면 무슨 경기부양대책이나 국가비젼정책등은 그저 정치권에서 이야기 하던 말던 내버려 둘 수 있는 이야깃거리에 불과합니다.

그 방법은 부동산이건 주가건 간에 폭락을 해서 거품을 제거한다고 떠들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거품이 아니게 체질을 바꾸어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폭락해서 제 가격을 찾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그 가치를 적절히 알맞게 조절해 주어 완급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또다시 돈이라는 놈이 필요한데 그 돈을 바로 가지고 있는 자들의 주머니에서 꺼내어 돈을 돌게 만들어야 합니다.

있는 사람들이 미워할 수 있는 대상일수 있지만, 꼭 없어져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그들의 호주머니로 인하여 내가 누리고 있는 복지.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안위에 대하여 내가 내야 할 세금과 내가 벌 수 있는 자본들이 바로 그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그 있는 자들을 미워하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규제가 된다면, 그들은 여기서 그들의 자산을 가지고 쓸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현재의 모든 ‘불확실성(不確實性)’이 해소 되어지지 않는다면 절대 돈은 ‘유동(有動)’적 성격을 가지지 못 할 것입니다.

‘지방 미분양사태’에 대하여 예전 글에 제가 한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 또한 역시 같은 이유이지요.
‘집’이라는 것이 단순히 얼마간의 돈을 투자하는 형태의 자본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모든 재산을 투자하는 형태의 투자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에 잉여자산을 가지고 계시는 즉, 여유가 되시는 분들께서 추가적인 구매를 통하여 이 문제를 해소하여야 하는데 이 또한 이제는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들은 일관된 정책이 아닌 상황에 따른 규제 정책으로 정권의 마음여하에 따라 가능하다는 것을 습득하였기 때문에 지방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인텐티브를 준다고 해도 쉽게 매수하기가 쉽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매수했다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래서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일관된 국가정책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그로 인한 지방 경제의 하락은 현실화가 되어버렸고, 이는 먹거리와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더욱 더 몰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집값을 더욱더 떠받치는 꼴이 될 수 밖에 없지요.

요 근간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1가구 1주택에 대하여 면세기준은 6억에서 9억이나 그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종부세 기준’또한 대폭 상향조정하며, ‘부부분리과세’등 많은 내용이 나오더군요.
물론 이는 1가구 1주택에 한정하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그런 상황이 발생된다면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가질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볼까요?

있는 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채보다 똘똘한 강남의 한 채를 원할 것이고요, 없는 자의 입장에서는 한 채를 사더라도 한 채를 분양 받더라도 똘똘하지 않다면 절대 매수를 안 하겠다는 것으로 변할 수 밖에 없지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강남에 입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른바 소위 ‘버블쎄븐’은 그 입지를 더욱더 확고히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사람의 욕심은 다 똑같기 때문이죠.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로 지역적인 양극화가 더욱더 가속화 될 것이며, 둘째로 한 채 이외에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현 규제 속에서 추가 구입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 전/월세의 공급은 없다는 이야기와 같은 내용입니다.
셋째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위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추가 분양이 전무해질 수 밖에 없는 주택시장은 그로 인한 인력시장과 자본시장이 바로 잠식되어 실물경제와 서민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수 밖에 없죠.

내가 TV를 팔건, 피자를 팔건, 회사를 다니던 간에 모든 경제의 주체들은 독립적이 아니라 연결고리가 이어져 있는 복합연결관계이기에 나와 별개의 경제주체일 수 없습니다.

‘지방 미분양’ 사태를 보면서, ‘고분양가다. 꼴 좋다.’로 볼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벌어들이고 있는 연결고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불확실성(不確實性)’을 해소함과 동시에 규제로 얽혀 있는 상황을 풀지 않으면 답은 없습니다. 그로 인하여 있는 자들이 돈을 쓰게 만들어야 되죠.

최근 몇 년간 집값이 올라 불로소득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은 미워하실 분이 많이 계실 테지만, 그들이 미워할 대상이 아닌 현재의 상황으로 몰아간 정책입안자들이 바로 미워해야 할 대상입니다.

감히 예단컨대,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정부’ 때 보다 더욱더 부동산규제를 풀어야 할 상황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근간에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지분매입형 아파트’ 조차도 아파트 값이 꼭 올라야 하고, 잉여자본을 가진쪽이 꼭 투자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인데 이것이 신혼부부들에게 집을 거저 하나 주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 없군요.
돈이죠. 돈이 투자되야 성공하는 모델인데, 또 다시 그들말대로 부동산 투기질하라고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 이외에 다른 해석이 나올수가 없군요.

최소 2주택까지 그 규제가 대폭적으로 풀어지지 않는다면 쉽게 현 경제상황이 풀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한국이라는 사회의 모든 경제주체요소가 부동산이라는 곳에 자산이 70%가까이 몰려있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럼 다시 부동산 투기를 재현하자는 말이냐고 혹자께서 말씀하실 수 있으나, 2주택 정도까지 풀자는 것은 최소한의 시장친화적인 상황을 만듦과 동시? ... 상황이 안 되시는 분들께 최소한의 주거형태인 전 월세를 공급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면서 시장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없습니다.
집도 여타 투자대상과 같이 투자한 금액에 대하여 일정부분의 이익이 돌아갈 때, 시장은 정상화 될 수 있는데 그걸 막아놓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투기’라는 말은 언급하기 이전에, 최소한의 냉각되어 있는 시장을 풀어주고, 주거를 공급하자는데 그 이유가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그 이상의 보유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다른 투자형태로 변형을 하게하여, 다른 분야에서 돈이 쓰여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감정적이 아닌 현실적인 상황의 판단에서, 2주택자는 분명히 필요한 사회의 구성요소 입니다. 국가가 책임질 수 없는 현 상황속에서 여력이 안되시는 분들께 분명 값싼 주거의 형태는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제가 2주택자가 꼭 필요한 구성요소라고 해서 저를 투기꾼이라고 말하시기 전에, 제발 감정적인 생각을 조금만 접고 현실적인 상황을 인지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작년에 올린 글 중에, 제가 꽃피고 따뜻해 지면 오겠다고 말씀 드린 것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서 못 들리겠다는 것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총선 이후가 되야 앞으로의 나라님이 하시고자 하는 방향. 즉, 추후의 벌어질 향배에 대하여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좀더 확률이 높은 예측을 할 수 있는 따뜻한 봄인 4월 이후에 오려 했던 것입니다.
지금 전문가들이 내 놓는 모든 자료들은 현재로써는 개인적인 생각 이외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것 또한 이와 다를 바가 없고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자신의 잣대나 상황에 맞게 꼭 걸러 들으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앞으로의 나라님도 현재 상황하에서는 몇몇 안을 언론을 통해 내비치고 여론의 향배를 보면서 차기 정부의 경제를 구상하는 것 이외에 현재로써는 별다른 안이 없습니다.

즉, 현재는 나라님 자신도 아무도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투기’라는 말이 요 근간에 ‘투자’를 대체하는 주된 사회적인 단어가 된 듯싶네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는 ‘투기’라는 단어의 사용은 적절치 않다고 보여집니다.
어떠한 특정 상품에 대하여 특정집단이 ‘매점매석(買占賣惜)’을 통한 이익을 취할 때 쓸 수 있는 ‘투기’라는 단어가, 정상적인 투자에도 보는 사람의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서 ‘투기’가 된다면 ‘투자’를 통한 정상적인 미래투자는 분명 사라져 버릴 것이니까요.

오랜만에 예전 고사성어 하나 말해볼가요?
옛말에 '형제투금(兄弟投金)'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조년과 그의 형 이억년이 같이 길을 가다 우연치 않게 황금 덩어리 두 개를 주워 나눠 가지죠.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갑자기 동생인 이조년이 자기 몫의 금을 던져버렸습니다. 형이 깜짝 놀라 이유를 묻자 그는 형의 황금도 탐하는 마음이 자꾸 생기므로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형도 같이 금을 강에 던져버렸죠.

오늘 제가 한 이야기는 이 속에 다 들어있는 듯 하네요.

ps: 얼마전 그러니까 12월 중순에 중국에 다녀왔죠. 2년전에 매수한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정리하였습니다. 거품을 빼려고 금리를 상향하면 유동성에 대한 기초체력이 없는 우리나라는 부동산보다 주식시장에서 더 힘을 잃고 쓰러질 수 밖에 없죠.

올해 다시는 2,000point로 가기 어려울 것입니다.(개인적생각)
그렇다고 지금 투매하지 마시고요, 1800point까지 다시 한번 올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가 목이나 어깨선이니 그때 손절하시고, 젊은 분이시라면 주식은 재미삼아만 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