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이제 파란만장했던 2012년도 저물고 새로운 시대에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도 확정돼서

부동산시장도 새로운 변화가 생길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저성장, 장기침체로 갈것인가?”

 

요즘 보면 이런 논조의 칼럼이나 기사들이 많이 보이고 거의 그렇게 될것처럼 예측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연구소들을 보면 둘중 하나의 보고서를 내고 있다.

 

장기침체로 갈가능성이 높다와 가능성이 낮다로.

 

이런 글들을 보면서 많은 일반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부동산은 심리게임’이다.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 부정적으로 작용할것인가가

 

가격을 움직이는 결정적 역할을 하곤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것인가 아니면 체념하고 그저 죽

을날만 기다려야 하는걸까?

 

 

그런데 지금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언론들이 우리 경제와 부동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고 그 글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한숨만 쉬고있는 상황인데 이게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지구에 혜성이 충돌해 멸망할지 아니면 비켜갈지는 누구도 모르는데....

 

충돌 안한다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진단 자체가 정답이 아닌 오답이라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일본을 보면 우리의 미래모습이 보인다고 얘기한다.

 

 

경제구조,고령화,인구감소 등의 모습이 일본과 너무 비슷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침체의 국면에 들어가는것이 마치 당연한 것인양 떠들어댄다. 얼핏보면 아주 지당한 애기같이 들린다.

 

 

물론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버블붕괴가 불러온 금융위기가 일본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이것이 경기침체를 불러온 원인을 제공한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20년 이상 초장기침체로 가격폭락현상을 겪는 것은 전세계에서 유래없는 일이다.

 

최근 IMF가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버블을 추적한 연구보고서를 냈는데 요지는 이렇다.

 

주식시장의 버블이 붕괴되었을 때의 평균적인 실질 주가의 하락률은 -45.5%이며, 하락 기간은 10분기(2년 반)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동산시장의 버블이 붕괴되었을 때의 평균적인 실질 부동산가격의 하락률은 -27.3%이며, 하락 기간은 16분기(4년)으로 나타났고,

하락 폭은 주가에 비해 부동산이 훨씬 적지만,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훨씬 더 긴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어느시점이 지나면 다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회복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일본은 아주 특이한 길을 가고 있고 우리 언론과 전문가들은 특수상황을 마치 일반적인 상황처럼 호도해 연일 불안감 조성에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그럼 그 이유를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일본은 초장기 국제수지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이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는 첫 번째 원인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적자도 아닌 흑자가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1985년 프라자합의에 의해 달러당 엔화의 가치를 높이기로 결정하면서 일본의 수출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기 시작했고 이때 달러당 240엔 정도 했던 엔화가 2년만에 120엔 달러까지 엔화의 가치가 2배이상 상승했다.

 

기술개발, 품질향상, 디자인 개선, 불량률 최소화,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과거보다 더 치열하게 기울이지 않으면 일본 경제와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는 처지였다.

 

실제로 일본기업들은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런 노력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일본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국제경쟁력이 더욱 강화되었던 것이다. 경이롭게도 이러

한 처절한 노력들이 일본기업들이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경상수지흑자를 내고있는 이유다.

 

가격이 두배나 비싸졌어도 수출시장에서 흑자를 낸다는 것은 일본기업의 피땀어린 노력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럼 왜 국제수지 흑자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것인가?

 

 

예를 들면 이렇다. 지속적인 국제수지흑자를 낸다는 것은 달러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입이 된다는 의미인데 달러가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한국은행은 이를 원화로 바꿔줘야 되고 그러면 시중에 원화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

 

원화가 시중에 많아지면 당연히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물건의 가치는 올라가게된다. 즉,물가상승현상(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를 막기 위해 시중에 풀린 돈을 흡수하기위해 국채나 통안증권(통화안정증권)등을 발행해 시중의 돈을 흡수하게 된다.그러나 이것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국채나 통안증권발행이 크게 늘게 되면 여기에 지급되는 이자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돼 이것이 다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여러분은 물가상승이 뭐 그리 큰일이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물가는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한국은행에서 조사한바에 의하면 일단 물가상승이 시작되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감소와 생산감소로 이어져 결국 경기침체로 빠지게 되는것이다.

 

 

결국 일본은 넘치는 달러를 국내에 쌓아두면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니 어떻게든 처리해야 했고 일본정부는 기업들에게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장해 일본기업들은 넘치는 달러로 록펠러빌딩,라디오 시티 뮤직홀,콜롬비아 영화사등 미국의 각종부동산을 마구 사들였다.

 

 

이때까지는 좋아보였던 일본경제는 무차별 달러유출로 인해 국내수요를 그만큼 줄어들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고 국내경기를 죽이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 쓸 수있는 돈을 해외에서 써대니 경기가 안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 국내사정이 안좋아지니 기업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밖에 없었고 오로지 수출에만 매달리다보니 다시 달러 유입을 가져오고 달러가 쌓이니 또다시 내보낼 수 밖에 없었으며 역시 국내경기를 압박했다.

 

이처럼 국제수지의 지나친 흑자가 일본경제가 1990년 이후 장기침체에 빠진 원인 중 하나였다.

 

아래 그림을 보면 1990년 이후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될수록 경제성장률이 하락한것을 알 수 있다.1994년부터 흑자가 줄어들자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한다.

 

 

 

 

자료:한국은행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세상이치 아니던가?

 

 

국제수지는 무조건 흑자를 내면 좋다고 알려져 왔고 지금도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우리가 관념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것이 현실에서는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다.

 

 

잘못된 믿음이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어서 이런 현상이 빚어진다고 생각되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고용 없는 성장(경제가 성장할 수록 고용은 줄어든다), 일자리나누기,고환율정책(수출할 때 가격이 싸야 많이 팔 수 있고 그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등 이 대표적인 화두인데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는 선진국들이 몇 번씩 시행하여 시행착오를 거치고 또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는,그래서 이제는 폐기처분된 정책들을 왜 반복을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이제라도 선진국들의 실패한 정책이 아니라 성공한 정책들을 세심하게 검토해 시행해

우리경제를 살려서 하루속히 4만불,아니 6만불경제로 끌어올리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