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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세값에 대해 말해 볼 까 합니다.

요즘 '카 푸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고 하더군요. 카 푸어는 외제차를 원금없이 리스로 타다가 리스료 납부가 연체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기본적인 발생원인은 구매력에 비해 지나친 과시적 소비를 한 개인에게 있겠다 하겠지요?

그럼 이제 전세값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평당 1천만원의 시세로 23평 2.3억원에 나온 전세와
평당 1천만원을 약간 넘어서 같은 23평 2.5억원에 나온 전세가 있다면
수요자는 뭘 선택할까요?

과거에는 싸고 좋은 걸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거기에 더하여 조금 더 비싸더라도 좋은 집을 선택하는 게 추세랍니다.

이유는 전세가가 워낙 높기 때문에 전세금 조차도 완전히 자기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니
2천만원을 추가적으로 대출 받아봐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왜 처음에 카푸어를 얘기했냐구요?
리스라는 게 리스료가 있기 때문에 고객이 부담하는 자동차 값은
차값 + 리스료가 되죠

아파트도 이제는 사는 것(purchase)이 아니라, 사는 곳(living)이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즉, 전세라는 것이 금융에서 이야기하는 리스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부담의 원칙에 따라 장기적으론(몇 년 후라고 정확히 예상은 못하겠지만),
매매가를 넘어서는 전세값의 시대가 "곧" 올 겁니다.
 
특히 역세권/수도권1기신도시 및 그 주변/저가/소형부터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전세가가 더 높아지면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매매가를 넘어서는 전세가는 없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건 3인 이상의 가족구성원이 편히 살수 있는 최소 34평 정도부터에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소형 1~2인용 아파트는 매매 유인이 적고 세입자도 어차피 거쳐가는 집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는 것이구요

집주인 입장에서는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고 하니 세 납부로 인한 비용을 보전해야 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