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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도 그것도 수도권에서만, 전세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헐값에 집이 팔리는 바람에, 전세금을 떼이고 망한 경우만, 현재까지 5735가구나 된다는  통계가 나왔으며, 전국적으로는 일년에 수만채가 피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일인가.

집주인은 돈이라도 써보고 망했다지만, 소박한 세입자는 도대체 무슨 죄란 말인가!

이렇게 집값에 비해 전세가격이 너무 높아서, 언제든지 경매 넘어가면, 전세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전세를 소위 깡통전세라고 부른다.

문제는 매매가는 하향안정되고, 전세가는 폭등하면서, 이런 깡통전세가 급증한다는데 있다.

이런 위험을 피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1]   하나는 집을 사서 자신이 직접 들어가 사는 것으로, 소유자 자신이 파산하고 경매에 넘기지 않는 한, 경매로 전세금을 떼일 위험이 없으며, 요즘 정부의 권장대책이기도 하고, 자주 이사다니는 번거로움도 없다.

2]   두번째는 좀 아깝더라도 보증금을 적게 걸고 차라리 월세를 살면, 소액보증금은 최우선변제를 받게 되므로, 보증금을 떼일 일이 없으며, 선진국들의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임대형태이다.

지금도 집값이 하락하면서, 거의 모든 집들이 경매로 넘어갈 위험이 급증하는 추세인데다가, 미친 전세는 폭등하고 자빠져 있으므로,  앞으로 전세금을 떼이는 일은 아주 일반적인 다반사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경기가 어려워지므로, 경매주택은 급증하고,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경우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제발 능력이 되면 집을 사던지, 아니면 차라리 월세를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상황이 이러할진대도  전세를 선호하는 것은 아주 망하려고 환장한 것이므로, 설사 망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자업자득일 뿐이다.

아니면 집값이 폭등해서 집값이 전세가격보다 월등히 높아진다면, 비로소 전세살이도 안전해질 것이므로, 제발 집값이 폭등하기를  세입자들이 밤에 잠도 자지말고 기원해야 할것이다.

지금도 주변의 많은 집주인들이 한숨을 쉬면서, 자기 집을 경매에 넘기고, 집값하락과 이자 및 세금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와 질지  말지의  여부를 고심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이러한 사정이 있는 하우스푸어의 집에 거액의 전세금을 디미는 짓은, 굶주린 호랑이의 아가리에 대가리를  들이미는 것과 같은 미친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