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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의  총합이  집값보다  많을 경우,  즉,  강통주택의  집주인등이  의도적으로 경매에  부쳐서, 부채를 털고  나가는 경우에, 세입자들의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일억칠천만원에 전세살다  일억삼천만원이상  손해를 보고, 비참하게된 사례이다.

즉  이억오천만원의  오산역  인근의 32평아파트를  사서, 은행의  선순위대출  3000만원을 남기고, 17000만원에  전세를  주었는데, 집주인이  사업이  나빠지자 대부업자등에게  돈을 빌리거나,  카드를 많이 써서,  집이라도  팔아서  해결하려고  하였지만, 잘들 알다시피, 급히 팔려고 하니, 부동산들이  사정없이 후려대서,  잘하면  16000만원이고, 급하시면 15000만원이면 적당하다고  설명한다.

집주인의  부채는 전세보증금 17000만원에 여러개의 카드빚과  사채등의 후순위가압류를  모두 합하니, 3억정도나 되었다.

파산에  직면한 주인이 컨설팅에  상담하자, 귀신같은  컨설팅이, 빚을 몽땅 털어버리고, 집도 되찾을 수 있다는 묘안을 제시했다.

컨설팅이 주인과 짜고  허위로 예고등기를 설정한 뒤에, 또 허위채권을 만들어 설정하고  나서, 경매를 신청하는  것이다.

경매에서  예고등기가  있으면 거의  아무도  입찰하기를 꺼리므로, 유찰이 거듭되고, 입찰가는 형편없이  하락한다. 

그리고서  집주인이 믿을 만한 제삼자명의로 단돈  칠천만원에  낙찰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낙찰대금  칠천만원에서, 경매비용이 먼저 공제되고, 다음으로 은행이 삼천만원을 배당받아가니, 세입자는  사천만원도  채 못되는 돈을 배당받고, 울부짖으며  이사가야 했다고 한다.

예고등기는 신청자가  취하하고  말소하면  그만이라고 한다.

물론 이 작업에서 입찰보증금과  잔금 등의 필요한 돈은  컨설팅에서 대 주었고, 그 집을  다시  15000만원에  급매로 처분하여, 집주인과  컨설팅이 이익금을 나누었다고 한다.

컨설팅직원은  신이나서  과거의 무용담을 장황하게  늘어  놓았다.

여기에서  세입자의 실수는 별로  없어 보인다.

굳이 잘못이라면 전세들어 산것이 잘못일 것이다.

집값하락기에  전세살이가  얼마나  위험 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차라리  월세를 살았더라면  소액보증금을 건지고, 전재산을 날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밖에도  경매컨설팅의  기묘한 수법은 가히 헤아릴 수 없다. 

이것이 어설프게  전세  사는니,  차라리 월세를 살라고  권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