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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관심이 있어서 지난 주말(19일)에 덕소에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 보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말그대로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먼저 입구로 들어가는 초입부터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 넓지 않는 동내를 한바퀴 도는데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 곳도 시원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다만 주변의 산세나 가까운 곳에 강이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것은 동부자리 왼편(강을 등졌을 때)으로 '덕소 변전소'가 있었습니다.
옥외형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 변전소 주위에 어마어마한 철탑과 그위로 지나는 전선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동부건설이라고 아파트 자리는 훌륭했으나, 고민이 될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도 변전소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다는게 조금 이상합니다. 분양시 분명 확인해야될 사항 중에 한가지 였습니다.

오히려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 않은(동부에 비해서) 현대 자리가 훨씬 좋았습니다.
예쁜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끼고 있어서 더욱 좋은 느낌었습니다.
다만, 인근의 아파트 단지(코롱, 주공)과의 도로가 역시 협소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세권이라고 하던데, 한여름에는 땀 좀 빼야될 것 같습니다.
대략 15분은 족히 걸릴겁니다. 동부는 더 걸릴지도...

시간이 남아서 삼익아파트 강변에 가봤습니다. 썰렁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관리되지 않은 강변이 을씨년스럽기까지 시에서는 뭐하는지..
제초제라도 뿌리지.. 달랑 콘크리트 자전거 도로가 나 있었는데, 달갑지 않더군요.
조금만 신경쓰면 예쁘게 가꿀 수 있을것 같은데.. 정화가 필요한 듯..

전체를 종합해볼때 아무리 미래 역세권이라고 해도 언론에서 나오는 850~900은
좀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더구나 인근 시세가 30평을 기준으로 2억 이던데 말이죠.

아내에게 엄청 주입을 했는데,
막상 덕소에 다녀와서는 중립적인 입장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깨갱~
암튼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