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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원이라죠. 곧 천만원도 넘겠네요. 판교와 이의신도시 더블 영향권이라는 이유로 택지개발지구도 아닌 곳의 아파트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는데 바로 이런 게 거품입니다. 지리적으로 판교와 이의의 중간에 있다고 해서 판교와 이의의 어떤 점을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보십니까? 특별히 가깝지도 않습니다. 중산, 탄현 주민들이 일산 신도시 내에 있는 호수공원 많이들 이용하십니다. 그게 집값하고 특별히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어차피 도보 거리 아닌 다음에야 큰 의미 없습니다.

영향력이라는 게 동전의 양면 같은 겁니다. 판교 때문에 수지, 성복, 신봉 등이 뜬다고 하는데 바꿔 말하면 판교라는 1등 신도시에 영원히 뒤질 수 밖에 없는 2, 3, 4등이라는 얘기와 같은 말입니다.

평당 분양가 너무 비쌉니다. 언론에서도 판교 과열에 대해 기자들이 나름대로 우려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교 외의 다른 유망 지역을 추천하는 기사를 쓰는 게 기자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성복, 신봉의 고 분양가를 합리화 시켜주는 기제로 작용하는 겁니다.

물론 요즘 나이 좀 드신 분들 중 용인에 주택을 사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수지나 성복, 죽전 이런 데에요. 용인에 여유 있는 계층들 많이 사시죠. 그런데 투자 수익을 생각하는 젊은 분들이라면 굳이 이런 데 들어가서 고 분양가 부담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지은 아파트 삐까 번쩍하죠. 하지만 사회에서 기반 잡지 않은 분들, 젊은 분들은 이런 삐까한 데 가셔서 배 두드리며 사실 단계는 아닐 거 같구요. 차라리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높은 투자수익률 줄 수 있는 그런 데를 골라서 중, 장기 거주 겸 투자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주 금촌이나 용인 보라 등 아직 다 갖춰지지는 않았지만 자기 나름의 개성이 있고 지역 호재가 있고 체계적으로 개발된 택지개발지구 주택을 노려 보시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용인 수지의 S아파트 60평대를 아는 분이 2억 후반에 미분양을 사셨었거든요.지금 거의 평당 900만원 이상 갑니다. 바로 뒤에 롯데마트 생겼고 좀 시간이 있긴 하지만 신분당선도 인근으로 들어올 테고...저는 젊은 사람들은 이런 식의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남들 다 안다고 떠드는 데 들어가봐야 먹을 거 없습니다.

돈 많이들 버시고 좋은 일도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