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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내에 사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용인시내에 2개의 아파트가 신규분양을 했습니다.
하나는 계룡리슈빌(용인IC).. 33평형 1억9천 얼마..
또 하나는 LG자이(마평)... 가격은 비슷..
현재 둘다 미분양으로 용인시내 여기저기에 현수막 걸어놓고 있구요..

문제는 이 두개의 분양이 용인시내의 아파트 가격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계룡리슈빌은 영동고속도로 용인IC옆에 건설되고, 바로 옆에 경전철 수포역이 생길예정이라는 것과, 고속화도로가 용인에서 오포를 거쳐 판교까지 바로 접속된다는 것으로 고가에 분양을 했는데,
분양전까지 그 동네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신원아파트의 시세가 33평형 기준으로 1억3~4천 정도였는데 계룡이 1억9천에 분양을 하면서 매물이 쏙 들어가버렸습니다.
물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때문이지요..
그리고 얼마후, LG가 마평동에 계룡과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을 했는데 그것도 그가격이 적정한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현재 용인시내에서 분양해서 입주하고 있는 신규아파트가 거의 입주자를 구하지 못해서 프리미엄 제로도 나오고, 용인터미널 부근의 아파트는 계약금까지 포기하는 역프리미엄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용인은 아파트 수요층이 너무 없습니다.
큰 공장이나 회사와 같이 사람을 유인할만한 시설이 없고, 대부분 용인에서 농사를 짓거나 주변으로 출근하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집값이 올라갈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용인시내에 사는 사람은 돈가진 부자가 없습니다.
땅가진 부자는 있어도.. 이런 사람들이 땅팔아서 아파트 고가에 사지는 않겠지요..

저 또한 강남으로 출퇴근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기름값이 들긴 하지만, 시간적으로 서초IC까지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아침 8시 출발 기준.. 월요일만 빼고..)
집값이 싸다는 이유로 먼길을 다니는 형국이지요..

한번 비교해 보시지요..
용인시내의 LG자이가 33평이 1억 9천입니다.
실갈 쪽으로 조금 가서 동백지구 입구부근에 있는 수원동 쌍용아파트 35평형이 1억7천입니다.
1800세대입니다. 1년반 됐구요..

동백지구 입구로 들어가서 새로입주한 신일유토빌이 1억9천..
여기도 대단지고, 동백지구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향후 어디가 발전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용인시내는 전혀 발전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용인시에서도 발전의 중심권을 동백, 구성을 비롯한 서북부권으로 보고 있구요..
현재 시내에 있는 시청, 경찰서, 등기소 등등 행정시설을 용인대학교 앞(신갈쪽)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른바 행정타운..

결론적으로 용인시내에는 비싼값 주고 아파트 살 사람이 없습니다.
계룡이나 LG나 어리버리한 서울사람들에게 분양하고 있고, 용인사람들은 거의 청약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