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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분양가 하락
평당 50만~100만원 내려…계약조건도 완화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하락세로 급선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3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신규분양가격이 종전 보다 평당 50만～100만원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수성구 범어동에 ‘수성 태왕 아너스’를 분양한 태왕과 이 사업의 시행사인 범어개발은 이 아파트 분양가를 인근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이 단지와 바로 인접한 지역에 이미 분양한 태영 데시앙의 경우 평당 분양가격이 중대형 평형의 경우 1천만원을 넘어섰고 34평형의 경우도 평당 852만4천원이었다. 하지만 수성 태왕 아너스의 분양가는 32평형이 최저 평당 750만원에서 최고 810만원 수준으로 태영 데시앙 34평형에 비해 평당 50만～100만원 정도 낮아졌다.
대우건설이 분양한 달서구 월성동 ‘월성 대우 푸르지오’의 분양가도 34평형 기준 706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당초 이 아파트는 인근지역에 먼저 분양한 ‘월배 현대 홈타운’(33평형 기준 710만원대)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8.31 대책의 영향에 따라 당초 계획 보다 분양가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또 오는 29일 달서구 파호동에 ‘성서 우방유쉘’을 분양하는 (주)우방도 아파트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우방은 이 아파트 33평형의 분양가를 2억원을 넘기지 않기로 했다. 이는 인근지역인 달성군 죽곡지구 보다 2천만원 정도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죽곡지구 보다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파격적인 분양가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내달 중 지역에 아파트 신규분양을 준비중인 대백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의 업체들도 적정 분양가를 제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또 분양가 인하 뿐만 아니라 청약자들의 계약조건도 크게 완화되고 있다.
수성 태왕아너스의 경우 보통 분양금액의 20%인 계약금을 10%로 내렸고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실시, 계약자들의 자금부담을 경감시켰다.
우방도 달서구 파호동 ‘성서 우방유쉘’의 경우 계약금 비율을 10%로 낮추는 방안과 중도금 이자후불제나 중도금이자 면제 등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택업체들의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신규 아파트 분양열기가 식지 않을까하는 우려속에 나타는 자구책으로 앞으로도 당분간 분양가 하락과 계약조건 완화에 나서는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은 열기가 한번 식어버리면 다시 불씨를 살리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남은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회사 이익을 다소 줄이더라도 청약자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성문기자 smw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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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업체에 비해 외지업체가 많은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분양가도 적당히 해야지 너무 올라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대구 건설업체 화이팅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