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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장 '끝없는 양극화'
전반적 공급과잉…분양률 · 프리미엄 대조 심해
-------------------기사 요약---------------------------
** 괄호는 분양률
인기분양분 ; 상인대림 e편한세상(100%), 두산위브더제니스(93%), 성서우방유쉘(>90%), 신매효성백년가약(>90%)
높은 프리미엄 아파트 ; 수성 대림 e편한세상, 롯데캐슬레이크, 침산 1차 푸르지오

비인기지역 ; 범물 인앤인(50%이하), 다사유앤아이(25%내외), 성당포스코더샾, 본리유림노르웨이숲, 본리롯데캐슬, 봉덕현대홈타운 ---> 비괄호단지들은 상당수 미분양 존재 단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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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브랜드별로 일부 아파트는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입주가 끝난 기존 아파트의 경우도 일부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반면 일부 아파트의 매매가는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8.31 대책에 따른 여파로 전월대비 무려 1천59세대나 늘어난 3천274세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미분양 물량의 급증세 속에서도 일부 단지는 분양 초기 9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분양한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절반도 팔리지 않는 단지도 속출하고 있는 상태.
실제로 지난달 달서구 상인동에 분양한 ‘대림 e-편한세상’은 분양초기에 100% 분양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대구 최고층, 최고가 아파트로 눈길을 끌었던 수성구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경우도 1천481세대 공급물량 가운데 미분양은 138세대만 남아 93%에 이르는 높은 초기계약률을 기록했다.
또 달서구 파호동 ‘성서우방유쉘’, 수성구 신매동 ‘효성백년가약’ 등도 90% 이상의 분양률을 나타내 경쟁업체의 부러움을 샀다.반면 분양에 나선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절반도 팔지 못할 정도로 분양률이 저조한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자드건설이 수성구 범물동에 분양한 ‘인앤인’ 아파트의 경우 분양에 나선지 4개월이 넘도록 공급물량 80세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세대가 아직 미분양으로 남아있고, 한일건설이 지난 11월 달성군 다사읍에 분양한 ‘다사 한일유앤아이’도 공급분 678세대 가운데 439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을 정도로 분양이 저조했다.
이밖에 ‘성당동 포스코 더 #’, ‘본리동 롯데 캐슬’, ‘본리동 유림노르웨숲’, ‘봉덕동 앞산 현대 홈타운’ 등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들도 아파트들도 아직 미분양이 많이 남아 골치를 앓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매매시장도 지역별, 브랜드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종합부동산회사인 (주)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달서구 ‘도원동 롯데캐슬레이크’, ‘수성 대림 e-편한세상’, ‘침산동 대우 푸르지오’ 등 일부 아파트들은 분양가에 비해 매우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는 반면 비역세권 지역의 브랜드 파워가 뒤지는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대 부동산학과 김영욱 교수는 “역세권과 비역세권, 신흥개발 지역과 노후지역 등지역과 브랜드, 단지 규모 등에 따라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 올해는 작년 보다 신규 분양물량이 더 늘어나고 입주물량도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공급과잉으로 인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성문기자 smw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