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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에서 유일하게 1억원이 오른 아파트가 풍호동 한림 리츠빌 아파트입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우연히 원래 분양했던 가격을 알았는데 34평이 1억3천만원 가량 했더군요. 입주한지 2년이 지난 지금 시세가 하한가가 1억8000~9000만원이고 상한가가 2억3000~5000만원 이랍니다. 진해에도 1억원씩 오르는 아파트가 있더군요.

하도 신기해서 직접 구경을 갔는데 단지내 조경은 제법 꾸며놓기는 했지만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에 비하면 그리 뛰어나지 않고 내부구조는 그냥 평범... 자재는 뭐 평당 300만원대 아파트라 그저 그렇고... 주방 다용도실은 넓더군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지금 석동에 입주한 자이나 푸르지오와 가격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자이나 푸르지오가 자재나 구조, 단지시설이 뛰어나고 주변 생활여건도 좋으니까 더 나가지 않겠는가 했는데 아는 분들 이야기 들으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롯데마트나 안민터널처럼 주요시설은 석동에서 가나 풍호동에서 가나 5분 (차 막히면 10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크게 불편한 것도 없지만, 아파트에서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나 자연환경은 비할 바가 아니라 합니다. 게다가 시청이 넘어오면서 앞으로 발전전망이 높은 반면에, 석동지역은 이제 들어설 것이 다 들어선 상태라 더 좋아질 기대는 낮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업도로 위로 조성된 아파트들은 일렬로 길게 늘어선 형태라 답답하게 막힘이 없지만 석동지역 아파트들은 올망졸망 모여있어 서로가 서로를 가리는 형국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하게 이야기하는 사랍은 닭장 같다고 까지 하더라구요)

다만 예전에 분양한 아파트라 구조나 자재가 새 아파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내년이나 내후년 쯤에 집을 옯기려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가격도 오를만큼 올랐으니 팔고 더 좋은 집으로 간다는 것이죠. 이 분들이 가려고 하는 곳 중에서는 장천지구가 제일 많이 거론된다고 합니다. 답답하고 복잡한 석동이나 언제 재개발이 될지 모르는 경화동은 메리트가 없고, 장천지구가 미래 발전성도 좋고. 전망이나 자연환경이 지금 한림과 부합된다는 평가입니다.

지금 장천지구에는 대동 다 숲(055-544-4456)과 벽산 솔렌스 힐(055-544-9200)이 분양중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알아보세요. 모델하우스가서 구경하고 알아보는데 돈 드는 건 아니니까요.

여담입니다만 대동 다 숲 바로 앞이 진해화학부지(토양오염으로 시끄러웠죠)라 조금 걸립니다. 물론 부영이 빨리 사업진행하면 없어지겠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 봐서는 장기화될 것 같기도 합니다. 솔렌스 힐은 세대수가 좀 작아 걸리기는 한데, 오히려 막히는 건물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옆에 조성중인 공원이 개장하면 인기가 꽤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장천지구에 있으니 세대수는 뭍혀 갈 것 같구... 암튼 직접 한번 가보세요